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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다운, 암투병 중인 노진규 사진 들고 감동의 세리머니

신다운, 암투병 중인 노진규 사진 들고 감동의 세리머니

기사승인 2014. 12. 2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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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다운, 암투병 중인 노진규 사진 들고 감동의 세리머니 /사진=OSEN
 신다운의 노진규 세레머니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다운(21·서울시청)은 20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2015 시즌 국제빙상 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 4차 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20초755를 기록, 결승선을 통과해 1위에 올랐다.

이날 신다운은 노진규의 얼굴이 그려진 사진을 가면처럼 둘러쓰고 시상대 위에 올라갔다. 노진규에게 금메달을 바치는 신다운의 각별한 세리머니였다.

경기 후 신다운은 "진규형 주종목이 1500m이니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고 세리머니를 하면 좋을 것 같아서 3차 대회 끝나고 준비했다.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기분이 좋고 무척 기뻤다"고 전했다.

신다운은 "올해 1월 프랑스에서 전지훈련을 하던 도중에 진규형 소식을 들었다. 가족이나 다름없는 동료의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그런 상태에서도 형이 우리와 함께 훈련하고 경기에 나갔다는 사실이 대단하게 느껴졌다"며 "원래 이 세리머니는 올림픽 때 하려고 준비했던 것이다. 하지만 내가 올림픽에서 부진한 바람에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형이 노력해준 결과에 내가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서 연락도 못 하고 병문안도 못 갔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고 병문안 가서 형 목에 금메달을 걸어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이제 연락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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