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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리뷰] ‘전설의 마녀’ 하석진, 한지혜에게 버럭 “이렇게 눈치 없을 수가 있나”

[친절한 리뷰] ‘전설의 마녀’ 하석진, 한지혜에게 버럭 “이렇게 눈치 없을 수가 있나”

기사승인 2014. 12. 2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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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마녀 포스터
전설의 마녀
하석진이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한지혜에게 야속함을 느꼈다.

20일 방송된 ‘전설의 마녀’(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 17회에서 수인(한지혜)은 우석(하석진)에게 수분 보존이 오래되는 이탈리아 식빵인 포카챠 만들기를 배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푸드트럭을 찾아와 ‘우석과 함께라면 용기내서 사랑이란 걸 해 보고 싶다’던 주희(김윤서)의 말을 떠올리며 우석에게 편하게 다가가지 못했다.

수인은 우석에게 “주희 아가씨 좋은 사람이에요. 우리가 한 집에 살고, 선생님이 여러 가지로 날 도와주니까 옆에서 보기엔 우리 사이가 좀 이상해 보였나 봐요? 선생님이랑 제가 좋아하는 사이라고 오해를…”이라고 말했지만 우석은 “오해라고요? 그러니까 문수인 씨는 나한테 손톱만큼의 관심도 없는데, 옆에 사람들이 색안경을 끼고 오해를 한다 이 말입니까?”라며 버럭 화를 냈다.

우석은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수인에게 섭섭해 “아무리 눈치가 없어도 그렇지, 이렇게까지 사람 맘을 몰라줄 수가 있어? 벽창호에 대고 말을 해도 이보단 낫겠네!”라며 혼잣말을 했다.

도진(도상우)은 미오(하연수)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보경(홍아름)과 눈물의 약혼식을 올린다. 이후 도진은 미오가 유학을 간 게 아니라 교도소에서 2년간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분노했다. 도진은 앵란(전인화)에게 따져 물은 뒤 집을 뛰쳐나갔고, 앵란은 도진이 광땡이의 존재까지 알게 될까봐 불안해했다.

방송 말미, 도진은 단심(정혜선)을 모시고 수인의 푸드트럭을 찾아갔다. 수인의 전화를 받은 앵란이 그 곳에 머물러 있을 때 복녀(고두심)가 푸드트럭에 왔다. 미오가 아침을 거르고 나간 게 마음 쓰여 죽을 갖고 푸드트럭을 찾았던 것.

깜짝 놀라 단심을 보는 복녀와 복녀를 알아보는 듯 유심히 쳐다보는 단심, 그리고 두 여자 사이에서 얼굴빛이 하얗게 질려 쳐다보는 앵란까지. 세 여인들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흐르며, 비밀의 문을 향해 한 발자국 나아가는 기류를 형성했다.

그런가 하면 교도소 출소 직전 복권에 당첨된 영옥(김수미)은 예상치 못한 재등장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안겼다.

영옥은 복권당첨금을 받자마자 허름한 옷들을 모두 처분하고 헤어스타일을 바꿨으며, 고급 밍크코트와 악세서리 등을 착용하고 일일 운전사까지 대동한 채 복녀·풍금(오현경)·수인·미오를 찾아왔다.

과거와 너무도 다른 모습으로 돌아온 영옥은 네 사람에게 줄 선물까지 모두 챙겨왔고, 또 도둑질을 한 거냐고 묻는 복녀에게 복권당첨 수령금과 영수증을 보여주며 확인시켰다.

이에 복녀는 “과거에 훔쳐갔던 돈이나 갚으라”라고 말했고, 영옥은 ‘쿨’하게 수락하는 듯 싶더니 그에 못 미치는 적은 액수로 넘기려고 해 복녀를 분노하게 했다.

이후에도 영옥은 자연스럽게 밥을 얻어먹고, 이문(박인환)의 집에서 홀로 이부자리를 깔고 잠을 자려고 했다. 그런 영옥을 보고 경악한 복녀는 “나도 얹혀살고 있는데 또 식구를 늘릴 수 없다”며 영옥을 내쫓았다. 두 사람은 말로 티격태격하다 약간의 몸싸움까지 벌였지만 풍금의 만류에 결국 영옥이 집을 나섰다.

영옥은 풍금이 자신의 고시원에서 지내자는 말에 “나 복권 1등 당첨된 여자다”라며 허세를 부렸지만, 남자들이 많고 물이 좋다는 이야기에 솔깃해 냉큼 발길을 옮기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2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 17회는 25.1%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4일 방송된 16회의 24.1%보다 1%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최고 시청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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