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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SK 김민수, 소리 없이 강하다

서울SK 김민수, 소리 없이 강하다

기사승인 2014. 12. 2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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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SK의 주축으로 우뚝…남은 시즌 팀의 '키 플레이어'로 활약 전망
김민수1_KBL
SK 김민수가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골밑 돌파를 하고 있다. /사진=KBL
김민수(32·서울 SK)가 달라졌다. 올 시즌 SK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며 펄펄 날고 있다.

김민수는 21일 현재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평균 11.07점 5.3리바운드를 기록 하고 있다.

올 시즌 김민수는 한 단계 성숙해진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지난 시즌(6.74점·3.2리바운드)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현재 ‘에이스’ 애런 헤인즈에 이어 팀내 득점과 리바운드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최근 흐름도 좋다. 이달 들어 치른 7경기에서 4차례나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이번 시즌 김민수는 골밑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 좋은 신체 조건을 갖추고도 몸싸움을 싫어한다는 지적을 말끔히 지우고 있다. 실제 리바운드가 지난 시즌 보다 2개 이상 늘었고, 필드골 적중률도 10%가까이 끌어 올렸다. 그만큼 팀 공헌도가 높아졌다는 뜻이다.

김민수가 상승세를 타면서 SK도 신바람을 내고 있다. 현재 SK(20승7패)는 울산 모비스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SK는 이번 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모비스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2012-2013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SK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모비스의 벽에 가로 막혔다. 지난해에도 4강에서 모비스를 만나 아쉬움을 삼켰다. SK는 1999-2000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 이후 더 이상 반지를 끼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SK는 모비스와 외나무다리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반환점을 앞두고 있는 정규리그에서 두 팀이 가장 탄탄한 전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민수가 골밑에서 확실하게 힘을 더하면 SK는 그만큼 경기를 수월하게 풀 수 있다. 올 시즌 모비스와의 3차례 대결에서도 김민수의 활약 여부가 SK의 희비를 갈랐다.

남은 시즌 SK는 모비스는 물론, 원주 동부·고양 오리온스 등 도전자들과의 경쟁을 앞두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살얼음판 승부가 불가피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골밑의 중요성은 커질 전망이다. 김민수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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