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공식 방문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19일 오후(현지시간) 충칭 시위원회에서 쑨정차이(孫政才) 당서기와 면담을 갖고, 한·중 역사 공조에 대해 논의했다./사진=국회의장실 제공
정의화 국회의장은 21일 닷새간의 방중 일정을 마무리하고 두 번째 순방국인 인도네시아로 향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자카르타에서 줄키플리 하산 국민협의회(MPR) 의장, 세티아 노반토 하원의장, 이르만 구스만 상원의장 등 의회 지도자들과 연쇄 회담을 한다.
정 의장은 회담에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부합하는 포괄적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믹타(MIKTA,멕시코·인니·한국·터키·호주)’ 협의체 구성 방안 등을 논의한다.
앞서 정 의장은 중국 베이징(北京)과 충칭(重慶) 방문을 통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쑨정차이(孫政才) 충칭시 당서기 등 주요 인사들과 만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남북관계 개선 및 동북아 평화를 위한 한·중 의회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정 의장과 시 주석은 연내에 한·중 FTA 협상을 완전히 마무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정 의장은 또 시 주석에게 남북국회회담 개최를 위한 협조를 당부하고 북한에 비핵화를 지속적으로 설득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탈북자 문제에 대한 인도적 해결에 대한 감사함을 표하면서 중국어선의 서해 불법 조업 문제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정 의장은 충칭 방문 첫날 중국 정부가 광복군 총사령부 건물의 원형을 보존해달라는 요청을 전격 수용한 것과 관련, 중국의 차세대 주자인 쑨정차이 충칭시 당서기를 만나 “우리 국민이 감격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