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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LIG손해보험, 10년만에 현대캐피탈 원정 경기서 첫 승

프로배구 LIG손해보험, 10년만에 현대캐피탈 원정 경기서 첫 승

기사승인 2014. 12. 2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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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IG손해보험 제공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이 10년만에 현대캐피탈에게 승리를 맛봤다.

LIG손해보험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 현대캐피탈과의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34-32 21-25 24-26 25-17 16-14)로 이겼다.

LIG손보가 프로배구 출범 이후 천안에서 현대캐피탈과 맞붙어 승리한 것은 이날이 사상 처음이었다.

프로배구 원년인 2005년 LG 시절부터 포함해 현대캐피탈에 통산 5승56패로 밀려온 LIG손보는 이 5승을 모두 홈에서 따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현대캐피탈의 홈인 천안에서 경기한 것은 모두 26차례였지만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올시즌도 1라운드 천안에서 1-3으로 진 뒤 2라운드 홈에서도 0-3으로 완패한 LIG는 다시 원정에서 만난 3라운드에서 드디어 한을 풀었다.

27경기만에 승리이기도 하다. 승리의 주역은 66점을 합작한 에드가(39점)와 김요한(27점) 쌍포였다. 두 선수의 공격성공률은 50%를 훨씬 상회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순도 높은 득점포로 위기에 빠진 팀을 구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시즌 8승9패(승점 27)로 4위에 머물렀다. 케빈과 문성민은 각각 35점, 23점을 올려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 케빈과 문성민을 앞세워 15-12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에드가와 김요한 쌍포를 앞세운 LIG손해보험에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양팀은 1세트부터 듀스 승부를 펼쳤다. 1점차 리드를 이어가던 LIG손보는 32-32에서 정기혁의 속공과 케빈의 공격 범실을 틈타 기선을 제압했다.

일격을 당한 현대캐피탈은 2세트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이면서 LIG손해보험을 압박했다. 이후 현대캐피탈은 추격하는 LIG손보에게 더욱 달아나며 25-21로 2세트를 따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 역전을 일궈냈다. 문성민이 진가를 발휘했다. 17-21로 뒤진 상황에서 문성민의 시간차와 오픈공격으로 연속 3점을 뽑아내 격차를 좁혔다. 결국 승부를 듀스로 몰고간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LIG손해보험 이효동의 공격범실에 편승해 승기를 잡았다.

LIG손해보험은 4세트 현대의 팀 공격 성공이 40.74%에 머문 틈을 타 에드가가 11득점, 김요한이 8득점으로 폭발해 손쉽게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갔다.

LIG손보는 5세트에서 12-14로 끌려가며 패식이 짙은 상황에서 집중력을 과시했다. 상대 범실과 김진만의 블로킹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이어 최민호의 블로킹을 뚫고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15-14로 역전시켰다. LIG손보는 김요한의 백어택으로 마지막 점수를 보태 역사적인 첫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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