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주리룬 대만 부주석, 국민당 차기 당주석 선거 단독 출마

주리룬 대만 부주석, 국민당 차기 당주석 선거 단독 출마

기사승인 2014. 12. 21. 19:4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대만 신베이(新北)시장을 겸하고 있는 주리룬(朱立倫·53) 국민당 부주석이 차기 당 주석(당 대표) 선거에 단독 후보로 출마했다.

21일 연합만보(聯合晩報) 등 대만 매체들은 지난 11월 대만 지방선거에서 신베이 시장 연임에 성공한 주리룬 부주석이 차기 당 주석 선거를 위한 후보자로 유일하게 등록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주 부주석은 지난 12일 당 주석 선거 출마 의사를 공식 선언한 이후 당내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그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당 주석으로 당선되면) 우선 당의 정신을 재정립하는데 주력하겠다”라며 “국민당이 대만 발전을 위해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말했다.

국민당의 린궈정(林國正) 입법위원(국회의원격)도 “주리룬 부주석은 이미 ‘준(準)주석’의 신분”이라며 “그는 당 주석 당선 이후 단기간 내에 당 분위기를 전환시켜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홍타이(費鴻泰) 입법원 국민당 비서장도 “현재 국민당은 지난 지방선거 참패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차기 당 주석은 내부 분위기 쇄신과 단합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집권당인 국민당은 11·29 지방선거에서 참패하자 마잉주(馬英九) 총통이 지난 2일 당 주석을 사임하면서 현재 제1부주석인 우둔이(吳敦義·66) 부총통이 주석 대행을 맡고 있다. 차기 국민당 주석 선거는 내년 1월 17일 치러진다.

주리룬 국민당 주석 후보는 입법위원을 거쳐 타오위안(桃園)현장과 행정원 부원장(부총리)을 역임한 인물로 국립대만대 경영학과 졸업 후 미국 뉴욕대에서 재무학 석사와 회계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