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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리뷰]‘1박 2일’ 멤버들VS유호진 PD, ‘리얼 낚시’로 치열한 심리전 ‘폭소’

[친절한 리뷰]‘1박 2일’ 멤버들VS유호진 PD, ‘리얼 낚시’로 치열한 심리전 ‘폭소’

기사승인 2014. 12. 2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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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1박 2일’이 ‘리얼 낚시의 진수’를 보여주며 시청자 마음까지 낚아챘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은 제주도로 떠난 ‘송년특집’의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 가운데, 멤버들이 치열한 심리전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모든 것은 기상악화로 마라도에 들어가지 못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베이스캠프를 잡기 위한 예산 책정을 해야 했고, 유호진 PD는 “간단한 낚시를 해서”라며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하지만 낚시의 정체는 바로 낚시 잡지 무작위로 펼치기였고, 멤버들은 “그물 걸리잖아? 그럼 바로 호텔 가기로 했어”, “멸치 떼 걸리기만 해”라며 자신감을 표출하며 복불복을 시작했다.


첫 번째 태공인 김종민부터 예사롭지 않은 손맛을 보여줘 제작진을 당황케 만들었다. “도망가기 전에 낚아 낚아!”, “입질 왔어!”라는 멤버들의 소란함 속에 펼친 잡지에는 6마리가 있었고, 유PD는 “6마리나 있다고?”라며 깜짝 놀란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유PD는 머리만 보이는 물고기에 “밑에 뼈만 있을 수도 있잖아요”라며 한 푼이라도 깎으려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진 멤버들의 도전에서도 용돈은 계속 쌓여만 갔고, 유PD는 “잠깐만요”라며 잡지를 꾹꾹 누르는 것으로 쌓여가는 용돈에 대한 초조함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차태현의 낚시 결과에 유PD가 온 몸으로 충격을 표현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차태현이 펼친 잡지 면에는 자리돔 떼가 떡 하니 자리하고 있었고, 10만원으로 낙찰돼 여유로운 자금이 형성됐다. 이때 유PD는 “이게 잡히지가 않은 고기잖아요”하며 생떼를 부리는가 하면 “그만 하실래요?”라며 멤버들을 회유하기에 이르렀다.


무엇보다 정준영의 도전에서 멤버들은 합심해 제작진을 충격에 빠뜨려 안방극장을 폭소케 만들었다. 정준영은 표정부터 남다른 모습으로 잡지를 펼쳤고, 멤버들은 제작진에 “어떡할 거야?”라며 상당한 양의 물고기가 있음을 짐작케 했다. 이에 유PD는 “4분의 1페이지만 보여주세요”라더니 슬쩍 본 잡지 면에 기겁해 “잠깐만!”이라며 제작진 회의에 들어갔다. 하지만 뭔가를 본 차태현은 조용히 돈을 챙겨 무슨 상황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모았다.


회의를 마친 유PD는 “저희는 10만원 정도 생각합니다”라며 뜻을 밝혔고, 멤버들은 계속해 높은 금액을 제시했다. 멤버들은 “400을 지금 10으로 막으려고 그러네?”, “한 30분이면 셀 수 있을 거야~”, “아까보단 많아야 해”라며 계속해 높은 금액을 제시했고, 유PD가 “마리당 갑시다”라며 강경책을 제시하자 멤버들은 다시 모여들었다.

 
이때 멤버들과 유PD의 심리전은 포텐을 터뜨렸다. 멤버들은 잡지를 보고 “대박이야”, “우리가 몰랐던 게 있었어”라며 모여들어 “5만원 갑니다”, “우리가 우기면 충분히 받을 수 있어”라며 가격을 낮춰 궁금증을 높였다.


이에 유PD는 “5만원? 받을까?” 해맑은 모습을 보였고, 정준영은 마지막까지 “아 근데 잠깐만. 5만원?”이라며 심리전을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그렇게 5만원에 협상한 잡지 면에 보여진 것은 밧줄이었고, 유PD는 “삼치가 한 사십 마리 있는 줄 알았어”라며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이날 방송은 기상악화로 인해 계획이 틀어져 ‘플랜B’를 발동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큰 웃음을 안겼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깊다. 멤버들과 제작진은 1년 만에 책 한 권으로도 얼마나 재미있게 놀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낚았고 ‘강태공’ 같은 매력에 폭 빠지게 만들었다.


‘1박 2일’ 멤버들이 보여준 낚시의 진수에 시청자들은 “나까지 속았네. 아 웃겨”, “어떻게 밧줄을 물고기로 본거지?”, “유호진PD 절망하며 튕겨나가는 게 너무 웃기더라~”, “오늘 진짜 새로웠어. 배꼽 빠지는 줄”, “6명이 합심하니 심리전에서 이길 수가 없네”, “정준영이 정말 대단한 듯”, “진짜 낚시란 저런 거지~”라며 웃음 섞인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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