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2015 아시안컵 최종 명단 발표…박주영 탈락

2015 호주 아시안컵에 출전할 슈틸리케호의 명단이 발표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2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월 호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안컵에 출전할 선수 23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관심이 쏠렸던 공격수 포지션엔 박주영(29·알 샤밥)이 제외됐다. 이동국(35·전북)과 김신욱(27·울산) 역시 부상으로 인한 재활 치료가 길어지면서 다음을 기약했다.

대신 제주 전훈 자체평가전서 헤딩 골을 기록하는 등 가능성을 보인 이정협(23·상주)이 깜짝 승선했다. 키 186㎝의 장신 공격수인 이정협은 21일 열린 대표팀 자체 최종 평가전에서도 골을 넣는 등 슈틸리케 감독에게 마지막 눈도장까지 확실하게 찍은 덕에 호주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미드필더에는 기성용(25·스완지시티), 이청용(26·볼턴), 손흥민(22·레버쿠젠), 남태희(23·레퀴야SC) 등 익숙한 이름들이 포함됐다.

최근 소속팀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구자철(25·마인츠)은 이번에도 이름을 올린 반면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수원의 준우승을 이끈 김은선(26·수원)은 탈락했다.

또한 수비진에는 센터백 곽태휘(34·알 힐랄), 김영권(24·광저우 에버그란데), 김주영(26·FC 서울), 장현수(23·광저우 푸리)가, 풀백으로는 박주호(27·마인츠), 김진수(22·호펜하임), 차두리(34·FC 서울), 김창수(29·가시와 레이솔)가 발탁됐다. 골키퍼에는 정성룡(29·수원 삼성)을 비롯해 김승규(24·울산 현대), 김진현(27·세레소 오사카)이 낙점됐다.

최종 선발된 대표팀은 오는 27일 호주 시드니로 출국해 내년 1월 4일 오후 6시 퍼텍 경기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호주, 쿠웨이트, 오만과 함께 A조에서 조별리그를 벌인다.

한편 1960년 이후 55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은 이번 대회의 슬로건을 ‘타임 포 체인지(TIME for CHANGE)’로 정하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축구대표팀 명단(23명)

▲ GK(3명) = 김승규(울산)·김진현(세레소오사카)·정성룡(수원)

▲ DF(8명) = 장현수(광저우푸리)·김창수(가시와레이솔)·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곽태휘(알힐랄)·김진수(호펜하임)·차두리(서울)·박주호(마인츠)·김주영(서울)

▲ MF(8명) = 기성용(스완지시티)·이청용(볼턴)·손흥민(레버쿠젠)·한국영(카타르SC)·남태희(레퀴야)·구자철(마인츠)·김민우(사간 도스)·한교원(전북)·이명주(알 아인)

▲ FW(3명) = 조영철(카타르SC)·이근호(엘 자이시)·이정협(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