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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썰매·설상 평창에서 일낸다

한국 썰매·설상 평창에서 일낸다

기사승인 2014. 12. 2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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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원윤종·서영우·이광기 등 국제대회에서 맹활약…'평창의 꿈' 무럭 무럭
설상
스켈레톤 윤성빈(위부터 시계방향)과 스노보드 이광기, 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오센·올댓스포츠
‘희망이 보인다.’ 한국 썰매와 설상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의 영광을 위해 힘을 내고 있다. 각종 국제대회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두며 3년 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대회 준비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한국 썰매는 최근 월드컵 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세계무대를 주름잡고 있는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대등한 모습을 보인 것.

한국 스켈레톤의 ‘희망’ 윤성빈(20·한국체대)은 썰매를 본격적으로 탄 지 2년 여 만에 세계 정상권으로 도약했다. 그는 20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월드컵 2차 대회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52초23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썰매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딴 것은 윤성빈이 역사상 처음이다.

윤성빈은 하루가 다르게 기량을 끌어 올리고 있다. 올해 대륙간컵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고 소치올림픽에서 16위를 기록하는 등 경기 마다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봅슬레이의 원윤종(29)·서영우(24·이상 경기연맹)도 정상권에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파일럿과 브레이크맨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원윤종, 서영우는 2인승 월드컵 2차 대회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49초88의 기록으로 전체 5위에 올랐다.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의 역대 최고 성적이다.

두 선수는 월드컵 1차 대회에서 8위에 올라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톱10’에 진입한 데 이어 최고 성적을 세 계단이나 끌어올렸다.

이용 봅슬레이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거침없는 성장으로 평창올림픽 메달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평가했다.

앞서 한국 스노보드의 기대주‘ 이광기(21·단국대)는 미국 레볼루션 투어 대회 하프파이프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광기는 17일 미국 콜로라도 카퍼 마운틴에서 열린 US 레볼루션 투어 1차 대회에 출전, 89.00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광기는 1차시기 발목 부상 딛고 2차 시기에서 주특기인 더블콕 1080(뒤로 두 바퀴, 옆으로 한 바퀴 도는 공중 기술)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현재 이광기는 미국 전지 훈련을 소화하며 다음달 15일 오스트리아 크라이쉬베르그 열리는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세계 선수권 대회 준비에 정성을 쏟고 있다.

이광기의 현지 코치인 벤자민 보이드는 “(이광기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많은 선수다. 2018년을 목표로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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