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원 포천시장 성추행 무마 의혹 관련, 전 비서실장 등 2명 구속

경찰이 서장원 포천시장(56)의 성추행 무마 의혹사건과 관련, 서 시장의 전 비서실장과 중개인 등 2명을 구속했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서 시장의 전 비서실장인 김모씨(56)와 중개인 이모씨(56)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씨는 해당 사건을 원만하게 처리하기 위해 중개인 이씨를 통해 강제추행 혐의로 서 시장을 고소한 B씨(52·여)에게 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와 이씨에게는 무고 혐의가 적용됐다.

앞서 경찰은 김씨가 사직서를 내고 잠적해 수사에 속도를 내지 못하자 17일 김씨와 이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다.

경찰은 18~19일 자진 출석한 이들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은 이날 오후 7시 30분께 발부됐다.

서 시장은 9월 B씨를 성추행한 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김씨와 이씨를 통해 B씨에게 돈을 주고 사건을 덮으려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서 시장은 자신과 관련한 성추문을 퍼뜨린 B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가 취하한 바 있다.

한편 12일 구속됐다가 서 시장의 고소 취하로 풀려난 B씨는 서 시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역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