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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암묵적 북한 비난 ‘사이버 테러 반대’...‘미국 협조요청시 적극 응할 것’

중국, 암묵적 북한 비난 ‘사이버 테러 반대’...‘미국 협조요청시 적극 응할 것’

기사승인 2014. 12. 2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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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중국은 모든 형태의 사이버 공격이나 사이버 테러 행위에 반대한다”고 강조하며 지명을 피하면서도 암묵적으로 북한을 비판한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이날 중국 외교부는 왕 부장이 21일 밤 미국 소니 영화사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미국 정부가 결론 내린 것과 관련해,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전화로 협의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왕 외교부장은 이와 함께 사이버 테러와 관련, 미국의 협조 요청이 있으면 중국은 적극 응할 것이라고 시사하며 말했다.

앞서 미국 뉴욕 타임스는 북한의 인터넷 회선 거의 모두가 중국이 운영하는 네트워크를 경유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사이버 공격 저지를 위해 중국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왕 외교부장은 “어떠한 국가나 개인도 타국의 시설을 이용하여 제3국에 대해 사이버 공격을 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게리 장관에게 전했다.

북한이 관여를 부정하는 사이버 해킹을 둘러싸고 중국이 미국의 협력에 응한다면, 2013년 12월 북·의 창구 역할을 했던 장성택 처형 후 얼어붙은 북·중 관계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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