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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박관천 사건, 분명히 배후 있다고 생각”

서청원 “박관천 사건, 분명히 배후 있다고 생각”

기사승인 2014. 12. 2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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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공작 아닌 정보공작에 의해 국정 완전히 놀아난 사건"
"이번 기회에 청와대 참모들 옷깃 여미는 계기로 삼아야"

‘친박(친박근혜)’의 맏형인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2일 청와대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번 청와대 문건유출 사건은 정치공작이 아닌 정보공작에 의해서 국정이 완전히 놀아난 사건”이라고 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이 사건을 보면서 12년 전에 일어났던 대선과정에서의 김대업 사건을 떠오르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정치공작을 통해서 대통령 후보의 부인이 병역기피를 했다고 녹음을 만들고 당시 정부·여당의 힘을 빌려 매 시간마다 방송과 신문에 이 문제를 터트려서, 결국은 당시 한나라당이 대선에 패배한 결정적인 요인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번 박관천 씨 사건도 정보공작을 통해 국정을 농단했으며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고까지 한 것이 오늘까지 밝혀졌지만 이것도 저는 분명히 배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배후를 철저히 밝혀냄으로써 국민에게 한 점 의혹도 없이 해야 될 의무가 검찰에 있다”고 했다.

이어 “십상시가 없었다. (박지만 EG 회장에 대한) 미행도 없었다. 이런 가공인물을 내세워서 육하원칙에 맞도록 만드는 일들이 이제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실체적 진실을 한 점 부끄럼 없이 파헤쳐 낼 때 이 정권이 다시 3년차를 잘 걸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서 최고위원은 또 “이 기회에 청와대 참모들도 옷깃을 여미는 계기를 삼아야 된다”며 “이번에 나타난 문제들이 무엇이며, 과연 소통은 어떻게 할 것이며, 이런 문제로 세심하게 국민의 여론을 보살필 때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리를 비롯한 내각도 각계각층 소통에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차제에 총리를 비롯한 내각도 이런 부분에 솔선수범하는 일종의 메뉴얼을 만들기라도 해서 국민들과 소통하고, 사회 모든 곳에서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삼는 사건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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