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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BRICs 올해 성적 어땠나?

현대차, BRICs 올해 성적 어땠나?

기사승인 2014. 12.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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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브라질-인도 판매량 증가세, 상황 안좋은 러시아에서도 선방
현대차-해외판매-현황
현대·기아자동차가 환율 등 어려운 시장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중국을 비롯해 브라질 등 신흥국에서 선전하고 있다.

22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중국·인도·브라질·러시아 판매량은 총 174만9598대를 기록해 현대차의 글로벌 전체 누적 판매량 448만6772대의 39%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 실적에 가장 큰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곳은 중국이다. 미국시장과 견줄 정도로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현대차는 최근 4·5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현지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는 중국시장에서 밍투 등 현지화 모델을 앞세워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2월을 제외하면 월 8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이들 4개국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냈다. 1월 11만5198대를 판매한 이후 2월 7만4022대로 줄어들었지만 3월 9만5000대를 넘어서며 꾸준히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11월 누적판매량은 100만3899대로 지난해 같은기간 93만2962대보다 7.6%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103만808대를 판매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109만대 이상 판매량을 올릴 전망이다.

중국에 이어 공장 증설 전망이 나오고 있는 인도시장에서도 현대차는 올해 월 평균 3만4000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현대차는 1~11월 인도에서 37만8967대를 판매해 지난해 연간 판매량 38만2대에 이미 근접한 상태다. 이 상태라면 올해 40만대를 넘게 판매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신형 i20의 인기에 힘입어 i10 등이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신형 i20는 출시 4개월만에 약 6만대가 계약되며 ‘2015 인도 올해의 차’를 수상하기도 했다.

HB20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브라질에서도 올해 20만2336대를 판매해 지난해 21만2900대에 이어 20만대 이상 판매고를 달성했다. 월 평균판매량이 1만8000대가 넘고 있어 올해 연간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3%이상의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최근 루블화 폭락으로 시장 상황이 악화된 러시아에서는 11월까지 16만4496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했다. 하지만 현대차는 제네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판매를 줄이거나 중단하기로 하는 등 어려운 현지 시장 상황에도 선전했다는 평가다. 현대차 쏠라리스의 경우 지난달 1만134대가 팔리며 모델별 판매순위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최대 시장으로 떠오는 중국과 함께 브라질, 인도, 러시아에서의 선전이 현대차의 실적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며 “중국·인도·멕시코 공장이 증설되고 신차 출시가 늘어날 경우 신흥국에서의 성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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