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학교 테러 대응 조치...사형수 500여명 형 집행

16일(현지시간) 파키스탄의 학교가 파키스탄탈레반(TPP)에 의해 공격받았다. 출처=/유튜브 캡쳐

최근 파키스탄내 군 부설학교에서 벌어진 파키스탄탈레반(TTP)의 테러 대응 조치로 파키스탄 당국이 수주 내에 사형수 500여 명의 형을 집행키로 했다.

익스프레스트리뷴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 차우드리 니사르 내무장관은 이날 정부에서 논의 중인 테러대응 국가 행동계획과 관련해 “테러 관련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수감자 500여 명에 대해 2∼3주 내 형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니사르 장관은 또한 이번 학교 테러를 도와준 혐의로 용의자 몇 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테러리스트에 대한 사형 집행이 TTP의 보복 공격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우리는 전쟁상태”라며 “희생된 학생들의 복수를 하려면 방어 자세를 풀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파키스탄군이 반군의 자녀와 여성들도 공격대상으로 삼았다는 TTP의 주장에 대해서는 “만약 파키스탄군이 민간인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면 반군과 민간인이 함께 사는 북와지리스탄 미란샤를 벌써 초토화했을 것”이라며 반군의 가족을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파키스탄은 지난 16일 TTP 반군의 공격으로 북서부 페샤와르의 군 부설학교 학생 등 149명이 살해당했으며 이에 지난 6년간 유예한 사형집행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19일 펀자브 주에 수감된 반군 2명의 사형이 집행됐고 21일에는 페르베즈 무샤라프 전 대통령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사형이 선고된 4명도 파이살라바드 교도소에서 사형이 집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