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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수 이사장 “공기업 상장·업종별 상장 요건 차별화”

최경수 이사장 “공기업 상장·업종별 상장 요건 차별화”

기사승인 2014. 12. 2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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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시장 규모 역대 2번째…활성화 방안 효과
대기업 계열사·기술성장기업 상장 유치 지속
최경수 KRX이사장 (4)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우량 공기업 상장 및 업종별 상장 요건 차별화 등 내년에도 기업공개(IPO) 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지난 19일 부산시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에도 시장 활성화를 위해 IPO에 역점을 두겠다며 이 같은 뜻을 드러냈다.

최 이사장은 “정부에 우량 공기업 상장을 건의한 상태”라며 “공기업 상장은 시장 활력 제고와 함께 공기업의 재무구조 개선 및 정부의 수입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기업 상장을 민영화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한국전력처럼 상장 후에도 정부가 지분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면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최 이사장은 “상장 요건을 업종별 특성을 반영해 차별화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금융당국과 협의를 거쳐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장별 상장활성화 계획도 내놨다.

유가증권시장은 대기업 계열사·매출 1조원 이상 우량 중견기업·사모투자펀드(PEF) 투자기업 상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코스닥시장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합병 등 인수합병(M&A) 활성화·기술평가 인프라 개선하고 우량 코넥스 기업 이전상장을 활성화해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올해 IPO시장은 규모 및 건수가 크게 확대되면서 지난 2년간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IPO 규모는 유가증권시장 3조5000억원, 코스닥시장 1조4000억원 등 총 4조9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이 상장한 2010년 이후 역대 두번째로 큰 규모다.

IPO 건수는 유가증권시장 7건, 코스닥시장 71건 등 모두 78건으로 작년 40건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었다.

거래소 측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거래소 및 업계의 상장 유치 노력을 IPO시장 활성화의 이유로 꼽았다.

금융당국은 지난 4월 우량기업 상장 심사 간소화, 기술성장기업 진입규제 완화 등의 내용을 담은 상장활성화 대책을 발표했고 거래소는 상장 유치 전담 조직을 신설, 기업유치에 노력을 쏟았다.

삼성SDS, 제일모직, 쿠쿠전자 등 업종 대표기업들이 잇따라 증시에 발을 들이면서 고조된 IPO시장의 열기는 주식시장 거래 활성화로 이어졌다.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3억1000만주(11월 기준)로 연초보다 23.6% 증가했고 같은 기간 거래대금은 3조9000억원에서 4조7000억원으로 19.9% 늘어났다.

주식거래활동 계좌수는 11월말 현재 2000만개를 넘어서 201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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