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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기대감 ‘솔솔’…핀테크株 주가 시동

성장 기대감 ‘솔솔’…핀테크株 주가 시동

기사승인 2014. 12.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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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육성 의지 등 긍정적… "지급결제 넘어 자산관리까지 성장 가능"
정부가 ‘핀테크’를 육성한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상승세에 시동을 걸고 있다.

핀테크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페이팔·뱅크월렛 카카오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의 금융업 진출이 늘어나면서 나온 신조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텍의 주가는 지난달말 1만1250원에서 1만2650원으로 12.44% 올랐다.

이 회사는 비접촉 근접 무선통신(NFC) 등 핀테크 관련 핵심기술을 갖고 있으며 해당 부품을 삼성전자와 중국 스마트폰 업체 등에 납품하고 있다.

같은 기간 KG이니시스와 KG모빌리언스의 주가는 각각 20.57%, 8.44% 상승했다. 한국사이버결제도 주가가 13.47% 올랐다.
KG이니시스는 전자결제대행(PG) 업계 1위 업체고 계열사인 KG모빌리언스는 휴대폰 결제대행업체로 최근 간편결제 서비스 ‘K페이’를 선보이며 핀테크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한국사이버결제는 네이버가 내놓을 예정인 ‘라인페이’의 협력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부가 핀테크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관련주들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내년 경제정책운용방향에 핀테크를 중점 사업으로 포함시켰다.

핀테크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전자금융업의 진입 장벽 완화, 전자지급수단 이용한도 확대 등을 통해 핀테크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핀테크 산업을 육성한데 있어 시장의 창의와 혁신이 충분히 발휘되도록 규제 패러다임 자체를 혁신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감독원도 이런 추세에 발맞춰 지난달부터 핀테크 상담지원센터를 열고 관련기업들에 제도 및 행정절차 등에 대한 상담·지원을 시작했다.

이러한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 및 지원에 힘입어 핀테크 산업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지급결제 서비스를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 높은 성장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환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산업의 규제와 제도 미비로 발전이 지체되고 있지만 글로벌 스탠더드로 수렴해 간다고 할 때 한국의 핀테크 산업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급결제 서비스는 핀테크 서비스의 첫 시작점이지만 핀테크 자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핀테크는 결제 송금 등의 지급결제뿐 아니라 예금·대출, 자산관리 등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으로 더 큰 성장 가능성은 이 부분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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