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춘봉’ 검거에 결정적 제보한 시민에게 포상금 5000만원 지급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박춘봉씨(55·중국 국적)를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제보를 한 시민에게 5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박씨 검거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보했던 시민에게 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시민 A씨의 제보가 박을 검거하는데 결정적 단서를 제공했다고 판단, 이날 범인검거공로자 보상심의위원회를 열어 포상금 지급을 결정하고 포상금을 수여했다.

부동산 사무실을 운영하는 A씨는 경찰이 이 사건 제보자에게 최고 5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하고 공개수사로 전환한 지난 11일 “월세방을 계약하기로 한 50대 남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계약한 수원시 팔달구 교동 월세방에서 피해여성의 것으로 보이는 혈흔과 토막시신을 담았던 비닐봉지와 같은 봉지를 찾아낸 뒤, 이 남성이 피의자 박씨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같은 날 오후 검거에 성공했다.

한편 경찰은 박씨가 피해 여성 김모씨를 살해한 매교동 전 주거지의 주인과 시신을 훼손한 교동 월세방 주인에게 수사 과정에서 훼손된 벽지와 장판 등에 대한 보상금으로 각각 38만원과 40만원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