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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직간접 흡연 인구 무려 11억 명

중 직간접 흡연 인구 무려 11억 명

기사승인 2014. 12. 2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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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담도 무려 40조 원
중국의 직간접 흡연 인구가 무려 11억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한 경제 부담 역시 2237억 위안(元·40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관영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2013년 말 현재 15세 이상의 흡연 인구는 3억5600만 명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나이를 불문한 간접 흡연 인구는 더욱 많아 무려 7억3800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거의 전 인구가 흡연에 노출됐다고 할 수 있을 듯하다.

금연
중국 보건 당국이 금연을 위한 사회적인 공감대를 얻기 위해 최근 마련한 포스터. 내년부터는 아예 공공장소의 흡연도 금지될 예정으로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문제는 이로 인한 엄청난 경제 부담만이 아니다. 전 국민의 건강 이상이 더욱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이는 35세 이상 흡연자의 상당수가 흡연 때문에 암과 심혈관 질환, 호흡기 계통 질환 등의 3대 질환을 앓고 있다는 통계로 봐도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보인다. 또 폐암 등 흡연과 관련한 질병으로 매년 136만 명이 목숨을 잃고 있는 현실 역시 직간접 흡연의 폐해가 아닌가 여겨진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국의 거리가 담배꽁초로 인해 완전히 쓰레기장이 되고 있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곤란하다.

당연히 중국 당국은 흡연율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컨대 내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이는 금연 관련 조례가 대표적이 아닌가 싶다. 이에 따르면 실내 공공장소 이외에 대학 및 모자보건기구와 소아과, 산부인과의 실외 공간, 운동장의 실외 관중석, 버스정류장을 비롯한 대중교통 수단의 실외 대기장소 등이 금연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관광지와 유적, 공원, 테마파크 등지에서도 별도로 설치된 흡연구역이 아닌 실외 공간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될 것이 확실하다. 규정을 위반할 경우는 최소 50 위안(元·9000 원)에서 최대 500 위안(9만 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만약 이 조례가 제대로 지켜지기만 한다면 중국이 흡연 대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날도 그리 멀지는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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