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소정은 지난해 SBS '좋은아침'에 출연해 결혼 40주년을 훌쩍 넘긴 남편 오현경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윤소정은 "연애는 2년 했다. 당시에는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선도 잘 안 들어오는 시대였다"라며 "남편이 결혼으로 집안에서 압박을 받고 있었는데 8살 차이가 나는 나랑 결혼하겠다고 했으니 시집에서 반겨주시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난 시집살이는 안 한 편이다. 하지만 시댁에 제사가 일년에 13건 정도 있어서 그때 좀 힘들었다. 큰 댁에 가서 하루종일 음식을 하고 돌아오는 길이면 허리가 끊어지게 아팠는데 그때 남편이 안아주면서 '수고했어'라고 하면 그 피곤함이 사르르 다 녹더라. 그 맛에 살았던 것 같다"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윤소정은 "남편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처음에는 선생님이라고 불렀다. 스승과 제자로 만난 사이라 그런지 여전히 남편은 날 보면 불안하게 보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