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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소니 해킹 준비 된 것?...슈미트 회장 방북시 기술적 질문공세

북한 소니 해킹 준비 된 것?...슈미트 회장 방북시 기술적 질문공세

기사승인 2014. 12. 2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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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의 해킹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의 북한 방문과 관련한 새로운 내용들이 나오면서 북한 해킹이 준비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포브스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북한을 방문한 슈미트 회장은 북한 사람들에게 열렬한 질문공세를 받았다.

대부분의 북한 사람들은 인터넷 접근 권한조차 가지지 못하고, 북한에 방문한 외국인들도 높은 금액을 지불하고 호텔 컴퓨터로 메일을 보낼 수 있는 것이 고작인 북한의 현실에서 이러한 질문공세는 흔치 않은 것이다.

그러나 슈미트 회장 방북시 그에게 질문한 북한 사람들은 달랐다. 슈미트 회장과 동행한 측근은 마중 나온 북한 사람들이 컴퓨터에 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고 기억했다.

또 당시의 상황에 대해 “그들은 슈미트 회장에게 다양한 기술적 질문을 퍼붓고 있었다”며 “굉장히 지식이 풍부한 것 같았고, 오래전부터 컴퓨터 기술을 이용하고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슈미트 회장의 방북이 컴퓨터에 관한 지식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 것이 분명하다”며 “그들은 과학자와 엔지니어를 동반해 기술적인 질문을 하고 몇 가지 답을 이끌어냈으며 뭔가를 꾸미고 있는 듯한 말투였다”고 말했다.

또한 당시 구글과 북한 사이에 질의응답을 더 하고 싶다는 이야기도 있었으나, 그후 흐지부지됐다고 전했다. 그는 그 이유로 북한 측이 사이버 공격의 전술과 전략에 힌트가 되는 정보를 구글 측에 제공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는 의도가 있었을 것이라 추측했다.

실제로 당시 슈미트 회장의 방북 목적은 인터넷을 통해 북한을 개국하는 것으로 전문지식 제공은 아니었다. 그러나 신문은 북한의 의도는 다른 곳이 있었던 것이 틀림없다며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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