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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게 생겼다고요? 놀다가란 얘깁니다

이상한게 생겼다고요? 놀다가란 얘깁니다

기사승인 2014. 12.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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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에비뉴얼 월드타워점, 층별마다 커피전문점 개설
현대百 신촌점 4층, 에스컬레이터 옆 '띵크커피'
신세계百, 지상층 곳곳에 스타벅스 배치
"고객 체류 시간 연장 위한 전략"
현대백화점 신촌점
현대백화점 신촌점 지하 2층 카카오 프렌즈숍 매장에서 고객들이 물건을 사기위해 길게 줄 서있는 모습. 해당 층은 영캐주얼 브랜드 전문으로 운영되고 있다. /제공=현대백화점
시중 백화점들이 의류 매장 한가운데 커피전문점을 마련하는 등 기존 통념을 깬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이들 매장들은 최근 몇 년 사이 각 층마다 좋은 자리를 꿰차고 있다. 다소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백화점 업계는 이러한 구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노력은 고객들의 백화점 체류 시간을 연장하기 위해서다.

롯데백화점도 카페를 포함한 다양한 맛집을 유치해 고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있다. 최근 개점한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는 층별로 카페를 마련했다. 지하1층 고디바·2층 제르보·3층 브리오슈도레·4층 코에보컬쳐&카페·5층 파티셰리 김영모 등 특색 있는 브랜드를 통해 아예 해당 매장을 위해 백화점을 찾는 손님들도 확보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신촌점 4층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리자마자 ‘띵크커피’를 볼 수 있다. 해당 층은 여성 캐주얼 브랜드를 판매하는 곳이다. 유플렉스 역시 영캐주얼 제품을 판매하는 3층에는 네일케어숍이 있으며 캐주얼 브랜드를 판매하는 4층 한 켠에는 카페 오시정이 자리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지상층 곳곳에 스타벅스가 있으며 해당 시설은 쇼핑 온 고객을 비롯해 주변 직장인들까지 두루두루 이용하는 곳이 됐다.

SPA브랜드를 강화하고 매장 면적을 적극 할애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백화점 및 쇼핑몰 업계는 유니클로·자라·H&M 등에 한정됐던 SPA는 최근 리빙 잡화 브랜드인 자라홈·H&M홈을 비롯해 3040과 유아동을 겨냥한 유니클로 키즈·망고 키즈 등으로 패션 외 타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다양한 카테고리 및 연령층을 겨냥해 전 고객이 SPA 브랜드를 둘러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권태진 현대백화점 마케팅팀장은 “고객들이 쇼핑을 하면서 편히 쉴 수 있도록 층마다 서비스 MD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라며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림으로써 자연스레 매출이 향상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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