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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부부, 스스로 목숨 끊은 아들 따라 동반자살 기도…남편 숨져

60대 부부, 스스로 목숨 끊은 아들 따라 동반자살 기도…남편 숨져

기사승인 2014. 12. 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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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체의 자금난 등을 이유로 삶을 비관하던 60대 부부가 얼마 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들을 따라 자살을 기도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 30분께 충북 옥천군 한 농가에서 60대 부부가 농약을 마시고 쓰러져있는 것을 이웃주민이 발견, 신고했다.

남편(63)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부인(60)은 다행히 의식을 되찾아 치료 중이다.

부부의 자택에서는 빈 살충제병, 빈 소주병,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회사 직원들과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글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이 부부의 아들(38) 역시 16일 자신의 차에 연탄불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아들과 함께 인천에서 운영하던 관광업체가 심각한 자금난을 겪는데다 아들마저 자살, 삶을 비관해 자신의 고향에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가족과 동료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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