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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관심 높은 여성들이 좋아하는 자동차는?

디자인 관심 높은 여성들이 좋아하는 자동차는?

기사승인 2014. 12. 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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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녀 둔 엄마들은 SUV-박스카 선호
자동차를 고를 때 남성과 여성의 시각차이는 확연하다. 성능과 연비, 그리고 디자인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남성들과 달리 자동차에 대해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은 여성들은 외관 디자인에 더 높은 관심을 갖는다.

남성에게도 디자인은 신차 선택의 중요한 요소기는 하지만 여성의 생각과는 사뭇 다른 관점으로 접근한다. 남성은 힘이 느껴지는 직선적 디자인과 루프라인의 느낌, 그리고 날렵한 스포츠카 형태 등을 선호하는 게 일반적이다. 브랜드별 세부트림의 차이를 구분하며 어떤 디자인이 더 멋있고 이상하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 있기 마련이니 이것이 정답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말이다.

반면 여성들은 부드러운 곡선과 예쁜 디자인과 색상에 집중한다. 너무 직선의 미가 가미돼 있어도, 볼륨감이 너무 과도하게 느껴져도 시선을 돌려버린다. 한 브랜드 내 트림별 차이는 무의미 할 때가 많다. 벤츠는 벤츠고 BMW는 BMW다. 520d인지 320d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이런 여성들의 자동차 선호성향을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남성이 이해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여성들이 선택하는 자동차는 하나의 트랜드를 만들고 대세로 자리잡는다는 점에서 그냥 넘어가서는 안될 부분이다. 이에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자동차 중 여성들이 좋아하는 모델은 어떤 것이 있는지 정리해 봤다.

◇ 젊은 여성에게 최고로 꼽힌다. ‘미니(MINI)’

뉴 MINI 5도어 (2)
뉴 MINI 5도어
아무래도 젊은 미혼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차종 상위 1~2위에는 ‘미니’가 항상 들어가 있는 듯 하다. 곡선의 미를 잘 살린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으로 젊은 여성들을 유혹하는 모델이다. 최근 5도어도 나왔지만 미혼여성이라면 2도어 모델도 큰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컨트리맨에 대한 생각은 조금 다르다. 아기자기 한 미니 3도어 등과 달리 컨트리맨은 조금 더 사이즈가 크고 볼륨감도 있다. 그래서인지 일부 여성들은 컨트리맨 뒷 모습을 보고 뚱뚱한 엉덩이가 뒤뚱 거리는 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이 또한 일부 여성들의 극히 개인적인 평가다.

◇ 엔틱한 디자인과 귀여움을 갖춘 피아트 ‘친퀘첸토(500·500c)’

친퀘첸토3
친퀘첸토 500c
이탈리아 감성이 물씬 풍겨나는 피아트의 친퀘첸토는 여성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 미니보다 더 아담하고 귀여운 이미지에 ‘엔틱’한 디자인이 호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원형타입의 헤드라이트와 안개 등이 귀여움을 배가 시켜주고 다양한 색상과 실내 인테리어가 매력적인 차량이다. 작은 덩치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공간활용성도 장점이다.

하드톱 타입의 500모델과 오픈톱 형태의 500c 두 종류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다. 내년에는 크로스오버차량(CUV)인 500x가 국내 상륙을 예정하고 있다. 다만 기아 모닝과 같은 경차급임에도 2000만원이 넘어가는 가격은 마이너스 요인이다. 500모델의 가격은 2090만원, 500c는 2690만원이다. 그래서일까 TV드라마와 광고에서도 자주 등장함에도 판매성적은 좋지 않다.

전폭이 국내 경차기준보다 40㎜ 길다는 이유로 소형차로 분류되면서 1000cc이하 모델은 들어오지 않고 있다. 경차 기준완화가 된다면 판매량 증가도 기대해 볼 만한 모델이다. 지난달 피아트는 국내에서 62대를 판매했다. 피아트가 국내에서 현재 판매하는 모델은 500과 500c다.

◇ 실용성과 성능 다 잡은 폭스바겐

골프,티구안
폭스바겐 7세대 신형 골프(왼쪽)와 티구안
폭스바겐 소형 스포츠유티리티차량(SUV)인 티구안도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모델 중 하나다. 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에 이름을 올릴 만큼 티구안은 뛰어난 실용성과 연비를 무기로 갖추고 있다.

자녀가 있는 여성 운전자라면 어린 아이들의 승차문제를 신경쓰기 나름이다. 티구안은 다른 SUV에 비해 키가 작은 아이들도 타고 내리기 부담스럽지 않다. 티구안은 올해 1~11월에 7061대가 팔렸다.

티구안과 함께 해치백인 골프도 많은 여성운전자들의 애마다. 물론 미니보다는 여성을 사로잡을 만한 매력적인 디자인이 적용된 것은 아니다. 실제 남성들이 해치백 모델을 선택할 시 성능과 연비를 고려해 골프를 더 선호하는 반면, 여성들은 미니에 한표를 던지곤 한다.

그럼에도 골프를 운전해 본 여성운전자라면 골프만의 매력에 푹 빠져 예찬론을 펴기도 한다. 질리지 않는 디자인에 성능과 실용성 모두를 갖췄다는 점이 메력이라는 것이다

◇ 서울 강남 사모님들의 애마 랜드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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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 레인지로버(왼쪽)와 이보크
과거 BMW가 강남에서 잘 나가는 수입차로 알려졌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키우는 강남 엄마들에게 랜드로버가 최고의 차다. 랜드로버의 SUV모델들은 ‘강남 싼타페’로 불릴 정도로 눈에 많이 보이는 SUV다. 모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억원 전후대의 가격인데도 말이다.

SUV의 명가인 랜드로버라는 브랜드 파워와 아이들을 태우고 다니기 좋은 넉넉한 공간과 안전성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랜드로버가 어느 순간부터 럭셔리 SUV로 자리잡은 것도 인기에 한 몫하고 있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와 이보크는 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에게 선망의 대상이기도 하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4 역시 좋아하는 모델 중 하나다. 이보크의 경우 영국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의 아내인 빅토리아 베컴이 디자인에 참여해 여성을 위한 배려가 한층 녹아있다는 평가다.

◇ 현실적인 차, 기아 ‘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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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레이
유치원이나 어린이 집에 다니는 자녀가 있는 여성이라면 한 번쯤 기아차 레이를 선택할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잘나가는 수입 SUV나 소형차를 구입하기에 경제적인 부담이 있다면 아마 더욱 그럴 것이다. 장거리 주행을 하지 않고 집 주변에서 아이들을 태우고 다이고, 장을 보려 마트를 이동할 때 이만큼 실용적인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경차로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혜택도 있지만 뒷좌석에 적용된 슬라이딩 도어는 아이들의 승하차를 매우 용이하게 해준다. 게다가 한때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닛산 큐브와 같은 박스카 형태에 앙증맞은 외관은 남부럽지 않다. 가격대비 성능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기아차의 판매량에 일조하고 있는 레이는 올해만 2800대를 넘게 판매했다. 지난해 대비 10.9%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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