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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IB 원화환율 전망치 상향조정…“달러 강세 심화 전망”

세계 IB 원화환율 전망치 상향조정…“달러 강세 심화 전망”

기사승인 2014. 12. 2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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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 이후 해외 투자은행(IB) 등 세계 금융기관들이 원화 환율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28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세계 금융기관 전문가들의 달러·원 환율 전망치(중간값)는 내년 1분기 달러당 1120원, 2분기 1127원, 3분기 1130원이다.

지난달 말 집계에서는 내년 분기별 환율 전망치가 각각 1090원, 1100원, 1100원이었다. 한 달 만에 전망치가 30원(2.8%)가량 오른 것이다.

현재 환율(지난 26일 종가 기준)인 달러당 1098.7원보다도 세계 금융기관의 내년 1분기 전망치는 1.9% 높다.

이런 환율 전망은 미국 경제가 다른 지역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하면서 갈수록 달러 강세가 심화할 것이라는 관측에 바탕을 두고 있다.

연말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반면, 한국과 같은 신흥국의 회복 속도는 내년에도 미국을 따라잡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1분기 중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것과 달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내년 중반 또는 그보다 일찍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연준이 지난 16∼17일 FOMC 정례회의에서 초저금리 유지를 뜻하는 ‘상당 기간’ 문구를 삭제하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내년 4월 이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달러 강세에는 더욱 속도가 붙었다.

해외 IB들도 그 이후 원화 환율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바클레이즈는 지난 22일 내년 1분기 전망치를 달러당 1120원에서 1140원으로 20원 올렸으며 맥쿼리은행은 지난 19일 1090원에서 114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 17일 1113원에서 1140원으로, 코메르츠은행은 19일 1080원에서 1120원으로 각각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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