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중국군, 일본본토 남북 포위훈련 첫 실시”

“중국군, 일본본토 남북 포위훈련 첫 실시”

기사승인 2014. 12. 28. 21:4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최근 서태평양에서 대규모 훈련을 진행한 중국군이 사실상 일본본토를 남북으로 포위하는 훈련도 병행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28일 대만 중국시보가 군 전문가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중국군은 이달 초부터 북해함대와 동해함대 소속 군함과 전투기 등을 동원해 서태평양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하얼빈호(4550t급) 등 북해함대 소속 군함 세 척과 종합보급선 등은 지난 4일 일본 남부에 있는 오스미 해협을 거쳐 서태평양으로 진출한 뒤 오호츠크해까지 북상했다.

이 함대는 지난 25일 일본과 러시아 사이를 가로지르는 소야 해협을 통과해 동해까지 진출했다.

대만 해군전문가 장징은 북해함대는 지난해 7월에도 중러 해상연합훈련 과정에서 소야해협을 통과한 바 있지만, 이번에는 독자적으로 이곳을 통과한 것이라며, 이는 북해함대가 혹한에서도 해상작전을 수행할 수 있고 일본 주변 해도 등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와 동시에 지난 6일부터 중국군 전투기들이 일본 남쪽을 비행했고 동해함대 소속 군함 6척은 지난 12일부터 일본 남부의 오키나와 인근 미야코 해협을 통과했다.

미야코해협은 폭이 145해리(약 268㎞)로 해협 대부분이 공해지만, 일본은 중국군 함정이 이곳을 통과하는 것을 사실상의 무력시위로 받아들이고 있다.

장징은 “동해함대와 북해함대의 항적과 훈련 시기를 고려해볼 때 중국군은 이번 (서태평양) 훈련과정에서 처음으로 일본본토에 대한 남북 포위훈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