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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리콜 지난해 75만대…수입차 2배이상 늘어

자동차 리콜 지난해 75만대…수입차 2배이상 늘어

기사승인 2015. 01. 0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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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에서 총 75만5000여대의 차량이 각종 결함으로 리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수입차는 300여종이 넘는 차량이 리콜된 것으로 집계됐다.

리콜(recall)은 안전 기준에 부적합하거나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결함이 있을 때 자동차 제작·조립·수입자가 그 결함 사실을 해당 소유자에게 통보하고 수리·교환·환불 등의 시정 조치를 하는 제도다.

6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리콜 차량은 총 352종, 75만5501대로 집계됐다.

2013년의 195종, 103만7151대보다 차종은 44%가량 늘었지만, 리콜 대수는 37% 줄었다. 국내 자동차는 지난해 25종, 63만5273대가 리콜돼 전년의 34종, 98만1298대보다 차종과 리콜 대수가 모두 줄었다.

반면 수입차는 327종, 12만228대로 전년의 161종, 5만5853대보다 차종과 리콜 대수가 모두 배 이상 늘었다.

리콜 사례를 보면 지난달 쌍용차가 렉스턴 등 4개 차종에서 바퀴가 빠지거나 잠기는 제작결함을 발견해 11만여대를 리콜했다.

르노삼성은 SM3 차량의 후부반사기가 자동차부품 안전기준에 부적합해 2만4103대를 리콜 조치했다.

수입차 가운데는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C-클래스의 테일 램프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는 현상으로 인해 8465대를 시정 조치했다.

수입차의 리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수입차의 판매 차종이 다양해지고 판매 대수도 급증한 가운데 미국 등 해외에서 리콜 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리콜이 잦으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브랜드 신뢰도가 확 떨어지지만, 제조사가 사후 대응을 적극적으로 한다는 인상을 줘 구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자동차 업체들이 자발적 리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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