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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더콜리 “말을 알아 듣는개”...아이 있는 집에는 부적합

보더콜리 “말을 알아 듣는개”...아이 있는 집에는 부적합

기사승인 2015. 01. 1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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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더콜리/보더콜리 "말을 알아 듣는개"...아이 있는 집에는 부적합/보더콜리


아시아투데이 강소희 기자 =양치기 개 ‘보더 콜리’의 명석함이 화제다.


최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 심리학 교수 스탠리 코렌 박사는 애견 훈련 교관 19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해 어떤 견종이 가장 주의력이 높은지 조사했다. 그 결과, 거의 모든 교관이 보더 콜리를 1위로 꼽았다.


연구팀은“개마다 지능에 차이가 있으며 가장 똑똑한 종자 1위는 보더콜리이고, 가장 머리가 나쁜 종자는 아프간하운드”라고 전했다.


연구팀은 “보통 개들은 165가지 정도의 ‘말’을 알아들으며 아주 똑똑한 개는 그 숫자가 250가지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말’에는 사람이 쓰는 단어는 물론 사람의 손짓 명령, 지시를 내리기 위한 휘파람 소리 등도 포함된다. 


또한 연구팀은 개가 숫자 5까지 셀 수 있다는 실험 결과를 전했다. 개와 사람 사이에 칸막이를 설치하고, 소시지 3개를 칸막이 뒤로 내려놓는다는 사실을 개에게 보여준 뒤 개 몰래 소시지를 하나 더 추가해 놓고 칸막이를 제거하면 개가 ‘3개 있어야 하는데 왜 4개가 있지?’라는 듯 놀란 표정으로 소시지를 오래 쳐다본다는 것.


보더 콜리는 원래 ‘스카치 쉽독’이라 불리던 견종으로 영국과 스코틀랜드 사이의 노섬벌랜드에서 기원했다.


보더 콜리는 바이킹족이 순록 몰이를 위해 사용한 견종의 후손으로 영국의 목축견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다.


보더 콜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모습은 더 완벽한 목양견을 만들기 위해 스파니엘과의 교배를 통해 완성됐다.


보더 콜리는 양을 모는 일을 좋아한다. 이 개는 가축에게 최면을 걸 수 있는 눈을 가졌다고 전해져 내려온다. 현재 보더 콜리는 도그스포츠 등 훈련에 잘 적응하는 성격 덕분에 마약 탐지견, 맹인 안내견, 신체 장애인 보호견으로 이용된다.


보더 콜리에게는 양을 몰 때처럼 몰두해야하는 일이 꼭 주어져야 한다. 이 개는 만약 지루해지거나 관심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면 매우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가축을 물던 습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어린아이를 키우는 집에 이 견종은 적합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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