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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감자칩’ 살벌한 경쟁…농심-해태제과 ‘신경전’

‘달콤한 감자칩’ 살벌한 경쟁…농심-해태제과 ‘신경전’

기사승인 2015. 01. 2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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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칩 허니머스타드 vs 허니버터칩 '달콤한 감자칩' 패권 놓고 경쟁
허니버터
달콤한 감자칩 시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원조격인 해태제과와 추격자인 농심이 시장 1위를 놓고 자존심 경쟁을 벌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는 지난달 17일 출시된 이후 한달 만에 360만 봉지가 팔리며 인기행진을 잇고 있다. 소비자가격(2400원)으로 환산하면 약 86억원에 이른다.

이는 농심의 최고 기록으로, 달콤한 감자칩 시장의 원조격인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은 물론 월 평균 60억~7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농심 ‘국민스낵’ 새우깡을 능가하는 것이다.

수미칩 허니머스터드의 이 같은 돌풍은 허니버터칩이 품귀현상을 빚는 상황에서 등장해 빠른 속도로 시장에 자리잡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울러 안정적인 공급량도 매출 신기록 작성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농심 관계자는 “수미칩 허니머스타드의 인기가 워낙 좋아 매장 진열과 동시에 대부분 하루나 이틀만에 모두 판매된다”며 “국산 감자를 사용하는 만큼 감자 수급에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태제과는 지난해 8월 출시된 허니버터칩과 지난 5일 출시한 허니통통의 매출을 합치면 이달 매출이 110억원에 이르는 만큼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해태제과는 같은 허니버터 시리즈의 두 제품이 완판·품절 행진을 이어가면서 이달 매출이 허니버터칩 75억원, 허니통통 3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월별 매출을 합한 110억원은 70년 국내 과자 역사상 전인미답의 경지로 당분간 깨지기 힘든 기록”이라며 “소비자들이 결국 원하는 제품은 오리지널 제품이고, 미투 제품은 차선책으로 선택할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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