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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도심서 쌍용차 해고자 복직 촉구 집회·행진

주말 도심서 쌍용차 해고자 복직 촉구 집회·행진

기사승인 2015. 01. 2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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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인 24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금속노조가 투쟁 결의대회와 함께 쌍용차 해고자 복직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집회와 행진이 곳곳에서 잇따랐다.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주최 측 추산 약 3500명(경찰 추산 약 1500명)이 모인 가운데 쌍용차 해고자 복직·비정규직 정규직화·정리해고 철폐 범국민대회를 열어 쌍용차 해고자 복직과 노동자 처우 개선 등을 주장했다.

굴뚝 농성 중인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이창근 정책기획실장은 “굴뚝에 오른 지 오늘로 43일째”라며 “굴뚝 투쟁은 단순히 해고자 복직 문제를 넘어 우리의 가치에 대한 문제로 교섭 국면에 들어간 만큼 끝까지 함께하자”고 말했다.

그는 “해고 후 7년이 지났고 26명의 동료를 잃어 기쁘나 슬프나 늘 관뚜껑 위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왔다”며 “굴뚝 투쟁에 승리해 쌍용차 해고자뿐 아니라 모든 노동자의 빼앗긴 시간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좋은 일자리와 차별 없는 일자리는 국가가 책임져야 할 헌법 정신과도 같다”며 “(정부가) 노동시장 구조개혁과 공무원 연금개혁 중 어느 것 하나만이라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분노하고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집회에 앞서 서울역 광장부터 한은로터리, 을지로입구, 서울광장까지 2개 차로를 이용해 총 1.9㎞가량 행진했다.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고용·노동 안정을 촉구하는 투쟁 선포 결의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이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혁에 반대하며 총파업을 준비하는 가운데 금속노조는 가맹조직 중 처음 총파업을 결의, 상반기 중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규석 금속노조 위원장은 “박근혜 정권은 새해 벽두부터 정리해고를 늘리는 개혁을 거세게 밀어붙이고 있다”며 “모든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노동안정성을 쟁취하고자 총파업 전면투쟁을 선포해 정권과 전면전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진보연대는 윤기진 민권연대 공동의장 등 10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낮 12시 30분께 ‘박근혜 규탄 시민행동’을 열어 종로구 북인사마당부터 남인사마당, 탑골공원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헌법재판소의 정당해산 결정이 민주주의와 어긋난다며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된 이석기 의원 석방과 국가보안법 철폐, 표현의 자유 억압 중단, 정치활동 자유 보장 등을 촉구하고 서울역 금속노조 집회에 참석했다.

또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와 가족대책위 150여명(경찰 추산)은 이날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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