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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피노키오’ 박신혜 “데뷔 11년차, 시작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할래요”

[인터뷰] ‘피노키오’ 박신혜 “데뷔 11년차, 시작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할래요”

기사승인 2015. 01.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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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쉼 없이 달려와 보니 어느덧 데뷔 11년차 배우가 돼 있더라고요.(웃음) 이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가고 싶어요."


최근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의 종방 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모처에서 기자와 만난 박신혜는 외모적으로 조금 달라져 있었다. 긴 생머리로 청순미를 발산했던 그는 앞머리를 내리고 더 물 오른 미모를 뽐냈다. 


더 어려졌다는 기자에 말에 박신혜는 "정말요? 오랜만에 앞머리가 생기니 어색해서 넘겨 버렸거든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2014년은 박신혜에게 잊지 못 할 한해였다. 데뷔 1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해이기도 했지만 드라마 '피노키오'와 영화 '상의원'에 출연하며 바쁜 한해를 보냈다. 20대 여배우로 독보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박신혜는 '피노키오'에서 사회부 기자 최인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고, 2014년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행복한 한해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제 목표는 영화 '상의원' 촬영을 마치고 학교(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하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피노키오'의 출연 제의가 와 눈물을 머금고 휴학계를 냈죠.(웃음) 하지만 후회 없는 한해를 보냈던 것 같아요. '피노키오'에 출연해 좋은 사람들을 만나 정말 행복했어요." 



박신혜에게 '피노키오'가 행복한 작품이었던 만큼 대중들도 작품을 통해 힐링하고 따뜻한 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에 '피노키오'는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많은 사랑을 주셔서 정말 감사했죠. 아무래도 기자라는 전문적인 소재 때문에 더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 같아요. 저도 기자라는 직업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쉬운 직업이 아니라는 걸 느꼈죠.(웃음) 아이템 회의를 하고 그것을 중심으로 뉴스가 만들어지는 건 정말 신기하고 짜릿했어요. 이제는 어렵기만 했던 뉴스가 재밌게 느껴져요."


박신혜는 극중 피노키오 증후군(극중 설정상 꾸며낸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는 병')을 앓고 있는 최인하 역을 맛깔스럽게 표현했다. 헝클어진 헤어스타일은 물론 사랑스러운 애교에 눈물연기, 여기에 자연스러운 딸꾹질 연기까지 완벽히 소화해 화제가 됐다. 


"작가님의 배려 덕분에 딸꾹질 연기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죠. 대본이 정말 디테일 했어요. 대본에 각주까지 있었어요. 예를 들어 '할(딸꾹질) 할 수 있어'라고 대본에 적혀 있어 그대로 연기하니 어렵지 않았어요. 다 작가님의 덕분이죠."


박신혜는 이종석 김영광 이유비 등 또래 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췄다. 또래 배우들과 연기를 하다 보니 의욕도 넘치고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느꼈다.


"'미남이시네요'때도 또래 친구들이었는데 그땐 스무 살의 패기였죠.(웃음) '피노키오'는 사회초년생을 연기하다 보니 더 의욕 넘쳤던 것 같아요. 촬영 할 때에도 서로 연기를 모니터 해주고 힘내라고 격려도 해줬죠. 이종석과 이유비는 애교가 정말 많아 웃음이 끊이지 않았어요. 그러니 촬영장 분위기가 좋을 수밖에 없었어요."


배우들의 호흡이 좋아서 그랬던 걸까. 박신혜는 '피노키오'에서 정말 연기를 즐기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안정적이고 편안해 보였다.


"인하가 연기한 부분들이 전 작품들에 비해 확실히 분량이 많았어요. 그래서 부담도 됐지만 그런 장면들을 잘 촬영하고 나면 스스로 뿌듯하고 자신감도 생겨 연기하는게 즐겁더라고요. 가족과 사랑의 이야기를 모두 보여줘 한쪽에만 치우치지 않은 스토리라 정말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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