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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중국진출과 유통판로 개척에 주력하겠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중국진출과 유통판로 개척에 주력하겠다”

기사승인 2015. 01. 2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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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중소기업청 청장
“중소기업들이 창업환경에서 생존율 제고가 가장 시급하다.”

중소기업청 한정화 청장은 올해 업무에서 기술창업을 장려하고 창업자들의 생존율을 끌어올리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지난 23일 ‘2015년 중소기업청 업무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한청장은 “일명 죽음의 계곡이라 불리는 창업 3~5년차의 생존율을 높여야 선순환 창업 발전 생태계가 마련된다고 본다”면서 “유통판로 개척과 자금지원 등을 적극 지원해서 선진국에 비해 20~30% 떨어진 생존율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달라진 FTA환경에서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중소기업청은 해외진출의 50% 역량을 중국에 집중, 앞으로 3~5년을 골든타임으로 내다보고 중국 TF팀을 만드는 등 급격히 변하고 있는 중국 내수시장 환경을 이용해 중소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중국진출지원펀드 5000억원을 조성하고, 중국 진출 중소기업 R&D도 1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확대했다.

또 공영홈쇼핑과 함께 종합적인 유통플랫폼을 만들고, 최저가 입찰제 등 이행력을 높여 창업기업들이 납품기회를 갖지 못해서 고객과의 접점을 찾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 청장은 “판로가 막히면 아무리 좋은 아이템으로 창업을 해도 사장될 수밖에 없다”면서 “유통판로 쪽에서 창조신제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한다면 유통상의 독과점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업력 3년 미만의 창업 초기 기업에 편중된 정부지원으로 4~7년 기업에 대한 사각지대가 발생해 창업 3~4년차에 자금조달 등의 어려움으로 실패를 겪었던 기업들에 대한 창업환경 개선에도 힘을 싣는다. 중기청은 창업 준비단계에서 구현한 초기제품을 시장수요에 맞게 고도화하도록 창업기업 연구개발(R&D)투자 지원을 확대하고 △창업도약 패키지 프로그램 신설 △창업지원기업 성과·이력관리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한 청장은 “재도전의 환경개선이 따라야 실패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수인력이 창업에서 성공할 수 있다”면서 “2월까지 금융위원회와 함께 ‘재도전 활성화 후속 보완대책’을 마련해 성실실패자에 한해 과거 채무를 선별·조정해 과거가 걸림돌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중소기업청은 올해 서울 역삼동을 스타트업 밸리로 조성, 구로·판교와 함께 벤처·창업 3대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문래동식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전국으로 확산해 특성화 전통시장을 375개 육성하는 것은 물론 중소기업통합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해 정책 효율성과 접근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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