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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대규모 인사 앞두고 ‘마음은 콩밭’

금융당국, 대규모 인사 앞두고 ‘마음은 콩밭’

기사승인 2015. 01.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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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전 대규모 국장급 인사날 듯 눈치보는 금융위
금융당국
국내 금융산업을 책임지고 있는 금융당국이 대규모 인사를 앞두고 조직의 혼란을 겪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직원들은 국장급 인사가 예고된 상태에서 추후 어느 부서로 이동할 지 몰라 눈치를 보고 있는 상태다.

금융산업 현안과 정책과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정작 금융당국 직원들의 마음은 이미 ‘콩밭’에 가있는 것.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최근 1급 고위공무원인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으로 김용범 금융정책국장을 추천해 인사가 진행되고 있다.

전임자인 서태종 위원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금융위의 최고 핵심 요직인 금융정책국장 자리가 비면서 국장급 이동도 가시화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설 연휴 전에 국장급이 모두 자리를 이동하게 될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금융위의 핵심요직 ‘빅3’ 로는 금정국장을 포함해 금융서비스국장과 자본시장국장 자리가 꼽힌다.

현재는 손병두 금융서비스국장과 이현철 자본시장국장이 자리를 맡고 있다. 이 국장은 지난해 1월에, 손 국장은 지난해 3월에 각각 부임했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부임한 지 1년여가 지났기 때문에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완규 기획조정관(국장급)도 연수 대상자에 이름을 올려 기획조정관 자리도 교체된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차기 금정국장이 아직 누가 선임될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조직의 관심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금융위 국장급 인사가 전격적으로 실시되면 과장급 이하 실무진 후속 인사도 진행될 수 있다.

일선에서 금융사들을 감시·감독해야 하는 금감원도 인사의 소용돌이 속에 조직이 술렁이고 있다.

금감원은 현재 부원장보급 인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사임한 4명을 포함 6명의 부원장보 자리가 비어있기 때문이다.

은행·자본시장·보험·2금융권·금융소비자보호 부문을 진두지휘할 임원 9명 중 3분의 2가 자리에 없는 셈이다.

금감원 임원 인사 이후에는 국장급 인사와 실무자급 인사가 연쇄적으로 진행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장급 인사도 내달에는 있을 것 같다”며 교체 폭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금감원 관계자도 “조직이 어수선한 것은 사실”이라며 “대부분의 국장급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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