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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중국夢’

이 악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중국夢’

기사승인 2015. 01.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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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신차출시·공장증설…10%대 中 시장점유율 확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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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에서 10%대 이하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던 현대·기아차가 ‘신차 출시’와 ‘공장 증설’로 반등을 노린다. 전 세계 판매량의 약 25%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의 성공이 올해 목표로 하는 820만대 판매와 수익성 개선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25일 현대차 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10.3% 증가한 184만3354대를 판매했다. 20만대 넘게 판매된 현대차 랑동(중국형 아반떼)·베르나와 기아차 K2·K3 등의 인기가 판매를 견인했다.

반면에 시장점유율은 전년의 10.4%보다 1.1%포인트 떨어진 9.3%에 그쳤다. 이에 따라 올해는 현대차 LF쏘나타·신형 투싼ix와 기아차 KX3·K5 등의 신차를 투입해 지난해보다 8% 증가한 199만대를 판매 목표로 잡았다.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 규모를 1849만대로 전망했을 때 시장점유율은 10.7%에 해당된다.

판매량 증가뿐만 아니라 생산 능력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 그룹은 현재 베이징·옌청·쓰촨 등 총 7개의 공장에서 연간 195만대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는 각각 30만대 규모의 허베이성 4공장을 2분기에, 충칭시 5공장을 3분기에 착공한다. 기아차는 15만대 규모의 둥펑위에다 3공장을 증설 중이다. 모든 일정이 완료되는 2018년에는 연간 270만대의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최근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은 직접 중국 시장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정 회장은 24일 중국 왕양 부총리를 만나 한·중간 자동차산업 협력 및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왕 부총리는 무역·대외 등 경제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중국 정부 핵심 인사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허베이성과 충칭시의 신공장 건설이 예정대로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왕 부총리는 현대차 그룹의 중국 내 대규모 투자에 환영 의사를 표시하면서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그룹 관계자는 “중국 수도권과 중서부 지역 판매를 강화해 현지에서 매년 10% 이상의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겠다”며 “이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폭스바겐, 제네럴모터스와 선두 경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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