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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여성이 평소 알고 지내던 40대 외국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숨졌다.
이 노인은 숨지기 전 지인에게 ‘맞았다, 신고해달라’고 알렸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착했을 땐 이미 숨진 뒤였다.
25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24일 오후 9시 36분께 고양시 덕양구의 한 주택에서 정모씨(75·여)가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앞서 정씨의 연락을 받은 지인이었다.
경찰이 5분 뒤 현장에 도착해 119구급차로 정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의료진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정씨가 이미 사망했다고 판정했다.
정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모하메드씨(43·방글라데시인)는 현장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숨진 정씨는 외상은 많지 않았으나 코피를 흘렸고 갈비뼈가 부러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모하메드씨는 경찰에 “장난스럽게 발로 몇 번 찼을 뿐”이라면서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폭행치사 혐의로 모하메드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