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카드사 연말정산 오류..총 290만명 1631억원 누락

카드사 연말정산 오류..총 290만명 1631억원 누락

기사승인 2015. 01. 26. 11:2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BC카드 이어 삼성·하나카드도 대중교통 이용액 제출 누락
삼성카드는 통신단말기 관련 누락도 발생
신한카드는 전통시장 오류
삼카
삼성카드 소득공제 관련 사과 및 정정 안내문 캡쳐./사진=삼성카드 홈페이지
BC카드에 이어 삼성·하나·신한카드 등에서도 연말정산 과정에서 고객 신용카드 사용액을 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에 연말정산 정보를 제출할 때 대중교통 사용액 일부를 일반카드 사용액으로 잘못 분류한 것이다.

이들 카드사 네 곳이 누락한 고객은 총 290여만명, 금액은 1631억원에 달한다.

삼성카드는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에서 사용한 대중교통 사용액이 일반 사용액으로 잘못 분류된 채 국세청에 통보된 것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3일 BC카드의 연말정산 정보 누락 사건 이후 금융감독원이 각 카드사에 자체 점검을 지시한 결과다.

하나카드도 국세청에 제공한 연말정산데이터에서 대중교통 사용액 일부가 일반카드사용액에 포함된 사실을 발견하고 국세청에 정정내역을 통보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추가된 6개 고속버스가맹점에서 사용한 대중교통 이용금액이 일반 신용카드 사용액으로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는 이번 오류로 48만명의 174억원 대중교통 사용액이 빠졌으며, 하나카드는 52만명의 172억원 대중교통 사용금액이 누락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삼성카드는 SK텔레콤과 연계한 포인트 할부 서비스(폰세이브) 구매금액을 국세청에 통보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했다.

해당 통신단말기 관련 금액이 누락된 고객은 지난해 12만명, 2013년 6만7000명이다. 누락금액은 지난해 416억원, 2013년 219억원이다.

이에 대해 삼성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미반영된 소득공제 대상금액은 정정해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 일괄 반영했다”며 “2013년에 미반영된 소득공제 대상금액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내에 해당 고객님께 알려드리고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카드 관계자도 “해당 고객에게 누락 없이 안내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정정된 내용을 이번 연말정산 기간 중 정상 반영하실 경우 고객에게 금전적인 피해는 없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카드와 하나카드는 각사 홈페이지에 사과문과 정정안내문을 올리고, 문자메시지·이메일 등을 통해 연말정산 오류 사실을 안내하고 있다.

정정내역은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와 각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지난 23일 BC카드는 신용카드 사용내역 중 별도 공제대상인 대중교통 사용금액 가운데 6개 고속버스 신규 가맹점 사용액을 카드 사용액에 포함한 채 국세청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170만명의 대중교통 사용액 650억원이 누락됐다.

한편 신한카드는 가맹점 두 곳의 주소 오류가 발생해 640여명, 약 2400만원의 전통시장 사용분이 누락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연말정산과 관련해 카드사에서 누락한 인원은 총 288만7000명, 이용금액은 1631억원에 달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국세청 명단에서 추가되거나 등록번호·주소 등이 변경된 가맹점·전통시장 명단들을 해당 카드사들이 반영하지 못하고 누락했다”고 설명했다.

하카
하나카드 소득공제 관련 사과 및 정정 안내문 캡쳐./사진=구 하나SK카드 홈페이지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