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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416 가족협의회, ‘온전한 선체 인양’ 안산-팽목항 릴레이 도보행진 시작

세월호 416 가족협의회, ‘온전한 선체 인양’ 안산-팽목항 릴레이 도보행진 시작

기사승인 2015. 01. 2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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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창립총회를 연 416 가족협의회가 ‘온전한 세월호 선체 인양’ 등을 촉구하며 안산에서 팽목항까지 20일간 릴레이 도보행진을 시작했다.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는 26일 오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정부합동분향소 앞에서 출범식 겸 기자회견을 갖고 ‘진실규명을 위한 선체 인양 촉구’ ‘국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김성실 416 가족협의회 대회협력소위원장은 호소문을 통해 “가족들은 여전히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올 시간만 되면 가슴이 떨려온다”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왜 이런 이런 참사가 발생했는지, 왜 승객들을 구조하지 않았는지를 밝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래군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은 “선체를 인양하겠다던 정부가 지금은 오히려 인양을 반대하려 한다”며 “가족들이 안산부터 팽목항까지 머나먼 길을 걸으며 진실을 알려야 한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날 분향소 앞에 모인 416 가족협의회, 시민단체 회원 등 300여명은 ‘진실을 인양하라’는 문구가 적힌 노란색 조끼를 입고 수원역까지 함께 걸을 계획이다.

행진은 릴레이 방식이기 때문에 단원고 희생학생 가족들은 1박2일 일정으로 행진하며 매일 오후 7시 다른 반 가족들과 교대하게 된다.

시민들은 각 지역 거점에서 도보행진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안산~팽목항 릴레이 도보행진단은 수원·대전·익산·광주 등을 거쳐 내달 14일 오후 4시 팽목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그동안 단원고 희생학생 가족 중심이었던 ‘416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는 일반인 희생자·실종자·화물피해자 등과 한 목소리로 진실규명과 선체 인양을 촉구하기 위해 ‘416 가족협의회’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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