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조련사 김 감독의 지옥훈련 이기고 '만년 유망주' 꼬리표 뗄지 주목
| 유창식1_오센 | 1 | |
|
유창식(23)이 김성근 감독의 부름을 받고 한화 이글스 스프링캠프에 본격 합류했다.
한화는 일본 오키나와의 재활 캠프에서 훈련 중이던 왼손 투수 유창식이 26일 고치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유창식은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에 지명된 이후 한화 마운드의 미래로 주목받던 대형 유망주다. 그러나 부상 탓에 아직까지 실력을 다 보여주자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4승 4패와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한 뒤 팔꿈치 부상으로 재활에 매달려 왔다.
고치에서 팀의 스프링캠프를 지휘하는 김성근 감독은 매일 홍남일 트레이닝 코치와 연락하고 직접 선수들의 영상을 보는 등 오키나와 재활 캠프의 소식을 파악하고 있었다. 유창식의 몸 상태에 ‘OK’ 사인을 내고는 그를 고치로 불러들였다.
한화 관계자는 “시간이 걸려도 좋으니 완벽한 몸을 만들라는 것이 감독님의 방침이었다”며 “유창식의 몸 상태도 상당히 좋아졌다는 뜻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오키나와 재활 캠프에서 고치 스프링캠프로 합류한 선수는 유창식이 첫 번째다. 김 감독에게 본격적인 지도를 받기 시작할 유창식이 ‘만년 유망주’의 꼬리표를 떼고 올해 비상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