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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초과 승차·부적절 급식…” 인천 남동구 한 어린이집 부실 운영 민원 잇따라…

“정원초과 승차·부적절 급식…” 인천 남동구 한 어린이집 부실 운영 민원 잇따라…

기사승인 2015. 01. 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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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지역 보육교사, 아동학대 예방 결의
이필운 경기 안양시장과 안양지역 어린이집 보육교사 1700여명이 24일 시청 강당에서 아동학대 예방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 제공 = 안양시청
인천 남동구의 한 어린이집이 부실하게 운영돼 아동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됐다. 이에 담당 구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남동구는 서창동의 모 어린이집 원장과 관계자들이 아동들을 정원을 초과한 승합차에 태우거나 급식을 부적절하게 만드는 등 허술하게 운영해 아동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부모들의 민원을 접수,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부모들은 육아 인터넷 카페에 게재된 해당 어린이집을 고발하는 글을 본 뒤 잇따라 구에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에는 해당 어린이집이 아동 65명과 교사 9명을 25인승 승합차와 11인승 승합차에 태워 등원시켰고 36개월 미만 영아를 보호장비 없이 태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교사와 아동 150여명에게 오이 8개와 닭 2㎏ 등 매우 적은 음식재료로 만든 급식을 주거나 난방을 제때 하지 않아 아동들을 추위에 떨게 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구는 지난해 9월 승합차에 정원을 초과해 아동을 태우거나 부실한 음식재료를 보관하는 등 해당 어린이집에 대한 부실운영 4건을 지적하고 시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구는 시정조치 뒤에도 부모들의 민원이 잇따라 제기됨에 따라 현장을 확인한 뒤 시정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운영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또 음식재료를 부풀려 허위로 장부를 작성하고 차액을 빼돌렸다는 등의 의혹에 대해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구 관계자는 “해당 어린이집에 담당 공무원을 파견해 민원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며 “적발된 부실 운영 사항에 대해서는 엄정히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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