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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구호대’ 의료대원 1진 귀국…모두 검역 통과(종합)

‘에볼라 구호대’ 의료대원 1진 귀국…모두 검역 통과(종합)

기사승인 2015. 01. 2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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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서 한 달갈 의료활동…2진 의료대원, 현지서 본격적인 의료활동 착수
에볼라 대응 해외 긴급구호대 1진 귀국
외교부는 26일 에볼라 대응 해외긴급구호대 1진 (민간·군 의사 및 간호사 9명)이 시에라리온에서 4주간의 의료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했다고 전했다. 구호대원들은 발열 등 에볼라 감염 의심 증상 없이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귀국시 실시한 검역조사에서 확인되었으며, 동 구호대원들은 3주간(에볼라 최대 잠복기간) 별도로 마련된 시설에서 격리 관찰을 받은 후 일상생활에 복귀할 예정이다. /사진=외교부 제공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파견돼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에 참여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의료대 1진이 활동을 마치고 26일 귀국했다.

외교부·보건복지부·국방부는 이날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의료대 1진으로 활동한 의사와 간호사 등 민·군 보건인력 9명은 4주간의 현지 의료 활동을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전했다.

이들 대원은 에볼라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 기간인 3주 동안 별도로 마련된 국내 시설에 격리돼 관찰을 받고서 일상생활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들은 귀국하면서 받은 검역 조사에서 발열 등 에볼라 감염 의심 증상 없이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대 1진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약 한 달간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인근 가더리치 지역의 에볼라 치료소(ETC)에서 에볼라 환자의 증상 치료 및 혈액 검사를 위한 혈액 채취, 약물 처방 등의 활동을 했다.

해당 치료소는 이탈리아 비정부단체(NGO) ‘이머전시’가 운영하는 곳으로, 우리 의료대원들은 이탈리아·영국·세르비아 등 여러 국적의 의료진과 함께 활동을 벌였다.

정부는 이날 귀국한 대원들이 이번 활동에 대해 ‘가족 가운데 혼자 생존했던 환자가 에볼라 치료소 경비 인력으로 채용돼 새 인생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며 기뻤다’는 등의 소회를 말했다고 전했다.

또 대원들은 ‘최근 시에라리온 내 에볼라 발생이 다소 진정되고 있지만 느슨한 대응을 할 경우 급증할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의료대 1진으로 당초 10명을 파견했으나 대원 1명이 환자 채혈 과정에서 피부가 주삿바늘에 닿으면서 에볼라 노출 가능성이 제기돼 지난 3일 독일로 먼저 후송됐다.

이 대원은 베를린 샤리테 병원에서 3주간 격리 관찰을 받고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최종 확인돼 지난 19일 퇴원한 뒤 이미 귀국했다.

의료진과 별도로 외교부·보건복지부·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관계자로 구성된 정부 지원대 1진도 현지 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상태다.

이들은 에볼라 환자를 직접 접촉하지 않아 별도의 격리 관찰은 거치지 않으나 관할 보건소에서 21일 동안 발열 여부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지난 10일 출국한 한국 긴급구호대 의료대 2진 9명은 영국에서의 사전 교육과 시에라리온 현지 적응 훈련을 마치고 26일(현지시간)부터 본격적인 현지 의료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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