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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6, 한국서 대박난 이유 3가지

애플 아이폰6, 한국서 대박난 이유 3가지

기사승인 2015. 01. 2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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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면 아이폰6 플러스, 패블릿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 사로잡아
단통법, 국산폰 장려금 줄자 외산폰만 비싸지지 않았다
LG유플러스까지 잡으며 이통3사 모두 유통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아이폰6./사진 = 애플 홈페이지
아이폰5S가 나올 때까지 애플의 한국 시장점유율은 20%도 넘지 못했다. 삼성전자·LG전자가 국내 시장을 꽉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폰6가 출시되자 얘기가 달라졌다.

한국에서도 아이폰 돌풍이 불었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는 지난해 10월 출시되자마자 판매가 급증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이 지난해 11월 한국 시장점유율은 33%를 기록하며 1위인 삼성전자를 이어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한국 스마트폰 시장 역사에서 외산 브랜드가 점유율 20%를 넘어선 것은 처음일 뿐만 아니라 20%를 넘어 33%까지 달성했다. 한국에선 뒤늦게 터진 아이폰 열풍에 대한 이유를 짚어봤다.

한국은 역시 대화면이 먹혔다. 애플은 애플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한손으로 쥘 수 있는 스마트폰에 대한 고집을 버렸다. 아이폰6 플러스의 화면크기는 5.5인치로, 그동안 애플이 고수하던 작은 화면 대신 대화면을 채택했다.

세계 시장은 물론 특히 국내 소비자들은 5인치 이상의 패블릿(대화면 스마트폰)을 선호한다. 전작인 아이폰5S와 아이폰5C는 각각 고가와 중가로, 가격을 다르게 출시했지만, 반응은 그저 그랬다. 그러나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는 각각 4.7인치와 5.5인치로, 화면 크기를 다르게 출시하자 한국에도 아이폰 열풍이 불었다.

두 번째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다. 단통법이 시행되기 전 아이폰은 최고가의 제품이었다. 외국 기업은 판매 장려금이 거의 없었던 탓이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단통법 시행 후 보조금은 물론 제조사의 판매 장려금이 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가격 평준화가 이뤄졌다. 결국 국내 소비자들에게 외국산 스마트폰에 대한 문턱이 낮게 느껴졌다는 분석이다.

마지막으로 애플이 드디어 국내 이동통신3사를 통해 모두 출시된 덕이라는 평가다. 그동안 아이폰은 SK텔레콤과 KT에서만 출시됐지만, 애플이 이번엔 LG유플러스의 통화방식인 음성 롱텀에볼루션(VoLTE)을 지원하며 이통3사를 통해 유통됐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한 달 먼저 갤럭시노트4를 출시하며 아이폰6 방어에 나섰지만, 아이폰6 플러스가 애플의 첫 패블릿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관심을 산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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