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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폭파협박, 정의화 보좌관 아들…강제송환되나(종합)

청와대 폭파협박, 정의화 보좌관 아들…강제송환되나(종합)

기사승인 2015. 01. 2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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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보좌관 23일 사표내고 프랑스 파리로 아들 경찰조사 설득하러 출국 '정신과 병력'
박 대통령·김기춘 비서실상 사저 폭파 협박범 3부 요인 보좌관 아들, 정치권 파장 예상
출판기념회 축사하는 정의화 의장
청와대 폭파 협박을 한 20대 용의자가 정의화 국회의장 보좌진의 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노컷뉴스가 26일 보도했다. 사진은 정의화 국회의장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한일관계 이렇게 풀어라’(신각수 전 주일대사, 가와이 마사히로 도쿄대학교 교수 등 25인 공저)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는 모습 /사진=국회대변인실 제공
청와대 폭파 협박을 한 20대 용의자가 정의화 국회의장 보좌진의 아들인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최형두 국회 대변인은 이날 “용의자는 정 의장의 국회의원회관 소속 4급 보좌관 강모 씨의 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 아들은 지난해 말 프랑스 파리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25일 오전 2시39분부터 2분 간격으로 5차례에 걸쳐 청와대 민원실에 전화를 걸어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전화를 걸었다.

이번 전화 협박에 따라 군과 경찰특공대가 긴급 출동해 청와대 일대를 수색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 확인 결과 협박전화 발신지는 파리의 한 게스트하우스로 나타났다.

그는 지난 1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비서실장의 사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최 대변인에 따르면 강 씨는 지난 23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연락을 받은 뒤 곧바로 사표를 제출했다. 현재는 프랑스에 있는 아들의 신변 확보를 위해 출국한 상태다. 아들을 상대로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을 것을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씨는 지난 6월 정 의장의 국회의장 취임 직후부터 보좌관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의장실이 있는 본관이 아닌 의원회관에서 외부 행사 일정 등을 조율하는 업무를 맡아왔으며, 앞서 부의장 시절에도 잠시 의원실에서 근무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장본인이 3부 요인 중 한명인 국회의장 보좌관 출신의 아들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를 둘러싸고 정치권에 파장이 예상된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강 씨의 아들은 정신과 병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정신병을 앓고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며 이와 유사한 전과도 전무하다”고 했다. 경찰은 그가 입국하지 않으면 강제송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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