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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리뷰] ‘폭풍의 여자’ 박선영, 고은미 자작극 눈치 챘다 “그럼 그렇지”

[친절한 리뷰] ‘폭풍의 여자’ 박선영, 고은미 자작극 눈치 챘다 “그럼 그렇지”

기사승인 2015. 01. 2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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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여자' 62회

 박선영이 고은미의 자작극을 알아챘다.


27일 방송된 MBC 아침드라마 '폭풍의 여자'(극본 은주영, 연출 이민수·오승열) 62회에서는 다친 다리를 빌미로 그레이스 한(박선영)과의 콜라보레이션 사업을 진행하려는 도혜빈(고은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정임(박선영)은 모자와 선글라스, 머플러로 얼굴을 가린 채 도혜빈의 사업 제안을 거절하러 나갔다. 하지만 피터 윤이 주차된 차를 가지러 간 사이 오토바이 한 대가 정임과 혜빈 쪽으로 달려왔고, 혜빈은 몸을 던져 치일 뻔한 정임을 구했다. 

그 순간 정임의 모자와 머플러가 벗겨져 정체가 발각될 위기에 처했지만, 이를 본 피터 윤은 곧장 정임에게 달려가 모자를 다시 씌워줬다. 혜빈은 다리가 아파 걷지 못하겠다며 울상을 지었고, 병원으로 이동해 골절 진단을 받았다. 

그 와중에도 혜빈은 "계약은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물었고, 피터 윤은 "그레이스 한이 박현성(정찬) 부사장과의 계약을 일단 보류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 시각 사무실에서 그레이스 한과 피터 윤을 기다리던 박현성은 계약 보류 통보를 받았다. 혜빈이 몸을 던져 그레이스 한을 구했다는 뉴스 기사를 접한 현성은 한숨을 내쉬었다.

현성은 집으로 돌아와 혜빈에게 몸까지 던져가며 자신의 사업을 방해한 것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혜빈은 "아내가 다쳤다는데 그런 말밖에 못하냐, 괜찮냐고 먼저 물어봐야 하는 거 아니냐"고 비아냥댔다. 식사 자리에서 도준태(선우재덕)는 "그레이스 한은 둘 중 누구와 계약을 맺는 거냐"고 물었고, 현성은 "날짜가 미뤄졌을 뿐 계약은 우리와 한다"고 답했지만 혜빈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임은 그런 세 사람을 말없이 지켜보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사실 오토바이 사건은 혜빈의 자작극이었다. 그는 자신의 상태가 걱정돼서 집으로 찾아온 이명애(박정수)에게 사람을 써서 오토바이로 그레이스 한을 덮치게 한 후 구하는 척만 한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다리 골절도 거짓말이었다. 마침 문 밖에 있던 정임은 이 대화를 우연히 엿듣고 "그럼 그게 다 쇼였단 말야?"라고 분노했다. 

한편 현성과 박현우(현우성)는 아버지의 기일을 하루 앞두고 심란한 마음에 사로잡혀 있었다. 준태는 자신의 서재로 현성을 따로 불러 "일이 손에 잡히겠냐, 내일은 회사 나오지 말고 하루 쉬어라"며 "돌아가신 자네 아버지와 우리 아버지가 막역한 사이 아니었냐"고 배려해줬다.

하지만 현성은 돌아서서 '막역한 사이였던 내 아버지를 죽인 게 당신 아버지야. 그걸 다 알면서도 덮은 게 당신 도준태고. 두고 봐, 다음 내 아버지 기일엔 당신한테서 백강 그룹을 되찾아서 봬러 갈 테니까'라고 분노 가득한 각오를 다졌다.

현성은 몸살이 난 현우를 집에서 쉬게 하고 홀로 아버지의 납골당으로 갔다. 그는 "현우가 정에 약해서 말도 안 되는 여자를 포기 못할까봐 걱정이다. 그래도 내가 잘 보살펴 주겠다"며 "백강그룹도 다시 찾아오겠다"고 눈물을 흘리며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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