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백악관 건물 충돌 ‘소형 드론’...테러와 관련 없어, ‘단순 조종 실수’

백악관 건물 충돌 ‘소형 드론’...테러와 관련 없어, ‘단순 조종 실수’

기사승인 2015. 01. 27. 07:0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DRONEWHITEHOUSE
출처=/CNN 뉴스 캡처
미국 백악관에 26일(현지시간) 상업용 소형 드론이 건물을 들이받은 뒤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테러와는 관계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의 브라이언 리어리 대변인은 성명에서 “직경 약 61㎝ 크기의 상업용 드론이 오늘 오전 3시8분께 백악관 건물 남동쪽 부분에 충돌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계 근무를 하던 SS 요원이 낮게 날던 드론을 목격했다”면서 “충돌 사고 직후 곧바로 백악관에 경계령을 발동하고 해당 건물 주변을 봉쇄했다”고 말했다.

해당 드론은 인근에 거주하는 한 정부 직원의 소유로 밝혀졌으며, 이 직원의 신분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백악관 직원은 아닌것으로 전해졌다. 이 직원은 이날 오전 SS 조사에서 자신이 취미 삼아 드론을 띄운 사실을 밝히면서 “백악관 쪽으로 날릴 생각은 없었다”고 말해 단순한 조종 실수에 의한 것임을 인정했다. SS 또한 추락한 드론에서 테러 혐의점 등 다른 문제점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도 앞서 “SS 요원들이 오늘 새벽 백악관 뜰에서 어떤 장치를 수거해 조사하고 있다”면서 “초기 분석 결과 위협이 되는 그런 장치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론 충돌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인도 방문으로 백악관에 없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외부 침입자 발생에 따른 SS의 잇따른 경호 실패 논란에 이어 최근 미국 내에서는 드론 충돌 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