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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에 연말정산 타격… 살림살이 더 퍽퍽해졌다

담뱃값에 연말정산 타격… 살림살이 더 퍽퍽해졌다

기사승인 2015. 01.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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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1%대 올랐는데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아
주요식료품 가격 비교 했더니… 1년만에 2.38% 껑충
물가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1.3% 상승해 전년에 이어 199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체감물가와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연말정산·담뱃값 인상 등으로 소비자들의 살림살이는 날로 팍팍해지고 있어 장바구니도 가벼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장보는 비용은 얼마나 올랐을까.

27일 한국물가협회의 시세표를 토대로 지난해 1월 넷째주와 올해 1월 넷째주의 주요 식료품 10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지난해 12만5250원에서 올해는 12만8240원으로 2.38% 올랐다.

한국물가협회의 시세표는 서울지역 이마트와 홈플러스·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 및 재래시장 물가를 반영한다.

특히 삼겹살 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지역에서 삼겹살 500g은 평균 9400원에 구입할 수 있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1만750원으로 1350원이나 올랐다.

딸기 가격도 눈에 띄게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1㎏에 1만1980원이었으나 올해는 3820원 오른 1만5800원이었다. 고등어(30㎝)는 지난해 3980원에서 올해 4380원으로 400원 올랐다.

값이 내린 품목도 있다. 깐마늘 1kg은 올해 7600원으로 지난해(9000원)보다 1400원 내렸고, 배추 2.5kg은 1480원으로 500원 내렸다. 손질한 닭고기(1㎏)는 7260원에서 6550원으로 710원 저렴해졌다.

체감물가 상승에다 연말정산 등 각종 이슈로 대형마트의 매출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한 대형마트의 경우 연말정산이 시작된 15~21일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8.7%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자들은 과일·건식·축산·수산·주류 등 식료품을 덜 산 것으로 분석됐다.

그나마 올 설 차례상 비용은 다소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소비자들이 한숨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설 1주일 전 시점에서 주요 28개 제수용품 판매가격은 18만7900원으로 전년보다 1.8%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물가 안정과 설 명절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제수용품 할인행사를 기획하는 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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