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수익률 떨어지는데…오피스텔 매매가 역대 최대

수익률 떨어지는데…오피스텔 매매가 역대 최대

기사승인 2015. 01. 27. 09:4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부동산114, 서울 3.3㎡ 당 971만원…"단기 조정 올지도"
clip20150127095745
서울 오피스텔 3.3㎡ 당 매매가격이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급과잉 우려가 크지만, 신규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평균 매매가격도 크게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매입자금 부담과 공급과잉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상대적으로 임대수익률은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오피스텔 가격이 단기적인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27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2014년 서울 오피스텔의 3.3㎡ 당(계약면적 기준) 평균 매매가격은 971만원으로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기준의 3.3㎡ 당 평균 매매가격은 778만원으로, 서울과는 193만원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서울 구별 매매가격은 서초구가 3.3㎡ 당 1159만 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용산(1154만원) △종로(1142만원) △강남(1108만원) △송파(1085만원) △서대문(1041만원) △중구(1022만원) 순으로 1000만원 이상의 높은 매매가를 형성했다.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역대 고점을 기록한 이유 중 하나는 입주물량이 과거보다 크게 늘어났고, 2010년 이후 오피스텔 임대시장이 주목 받으면서 분양가를 높게 책정한 단지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2013년부터 서울에서 매년 1만 실 이상의 오피스텔 입주가 진행됐다. △2012년 4934실 △2013년 1만3366실 △2014년 1만1549실 △2015년 1만3029실(예정) △2016년 1만4751실(예정) 등으로 상승세다. 이러한 공급과잉 현상은 2016년에 정점에 이를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신규 오피스텔이 평균 매매가격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이런 오피스텔의 매매가격 상승은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오피스텔의 경우 매입 자금에 대한 부담이 커질수록 임대수익률은 하향 추세를 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2014년 12월 기준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연 5.29% 수준으로, 매매가격과는 정반대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적정한 임대수익이 동반되지 않는 매매가격 상승은 장기간 유지되기 힘든 만큼, 단기 조정 가능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