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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주, 새먹거리 확보 ‘착착’

엔터주, 새먹거리 확보 ‘착착’

기사승인 2015. 01.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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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문화공간 조성·드라마 제작 등 신사업 속도…"실적 안정성·수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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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사들이 소속 아티스트의 공연 및 음원 판매와 같은 전통적인 부문을 뛰어넘어 복합문화공간 조성, 드라마 제작 등으로의 영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엔터테인먼트사들의 이러한 행보가 아티스트의 활동에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기존 사업 구조에 안정성을 더하는 동시에 수익성을 제고시킬 것으로 전망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경기도 및 의정부시와 복합문화공간인 글로벌 ‘K팝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K팝 클러스터는 의정부시 산곡동 일대 5만㎡ 부지에 조성되며 대규모 음악 전문 공연장, 소규모 멀티플렉스 공연장, 대중음악 기획 지원을 위한 스튜디오, 각종 패션 및 화장품 등을 포함한 뷰티 매장, 호텔 등이 설립될 예정이다.

총 1000억원이 투입될 이번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돼 2018년 마무리될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K팝 클러스터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예상하고 있다.

김현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K팝 클러스터는 와이지엔터의 높은 해외 인지도, 인접지역에 아웃렛 및 테마파크 조성, 서울·인천공항에서의 접근성 등을 감안할 때 해외 방문객이 찾는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시 산곡동 일대는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과 뽀로로 테마랜드 조성을 위한 MOU가 체결돼 있다.

에스엠은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에 복합문화시설 ‘SM타운 코엑스아티움’을 지난 14일 오픈했다.

SM타운 코엑스아티움은 6층 구조로 공연 관람·음악감상·아티스트의 생활체험 공간 및 MD상품 구매 공간을 갖추고 있다.

SM타운 코엑스아티움은 에스엠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인해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사는 아티스트의 물리적 한계와 수익배분율 변화 때문에 영업이익이 제한적이고 음반시장도 어려워 아티스트의 물리적 움직임 없이도 수익창출이 가능한 신규사업이 필요한 상태”라며 “리테일의 완전체인 SM타운 코엑스아티움은 높은 수익성으로 향후 높은 이익기여도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SM타운 코엑스아티움이 150억원 안팎, 많게는 260억원의 연 매출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에프엔씨엔터는 드라마 제작과 학원사업으로 새먹거리 확보에 나섰다. 에프엔씨엔터는 드라마 제작을 위해 실력이 검증된 작가와 프로듀서 등을 영입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지영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에프엔씨엔터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부문 중 하나가 드라마”라며 “드라마 매출 비중은 2013년 10%에서 지난해 25% 수준까지 상승했고 드라마 제작을 통해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4일에는 자회사인 FNC아카데미를 통해 중국 광저우와 상하이에 아티스트 전문 트레이닝 기관 FNC GTC(Global Training Center)를 동시 오픈했다.

김현석 연구원은 “올해 손익분기점 정도의 실적이 예상되는 중국내 아카데미 설립은 에프엔씨엔터의 중국내 브랜드 인지도 상승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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