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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가 제시한 현대차 톱 달성의 열쇠는 ‘수소’…왜?

정몽구가 제시한 현대차 톱 달성의 열쇠는 ‘수소’…왜?

기사승인 2015. 01. 2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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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경제’로 글로벌 1위 등극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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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경제’에 힘을 쏟는 이유는 ‘글로벌 톱 친환경차 브랜드 달성’의 열쇠가 바로 ‘수소연료전지차’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수소연료전지차는 물을 연료로 쓴다는 점에서 가장 유력한 미래차로 꼽히고 있다.

현대차가 글로벌 빅3(GM·토요타·폭스바겐)을 뛰어 넘기 위해서는 수소연료전지차와 같은 미래차 분야에서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대차의 글로벌 톱 달성이 ‘수소차’에 달려있는 셈이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지난해 말 미래비전 발표를 통해 수소연료전지차를 필두로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으로 대변되는 친환경차를 앞세워 ‘미래차 톱 브랜드’로 올라선다는 구상을 밝혔다.

현재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에 성공했을 정도로 수송용 연료전지 분야에서는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 워즈오토는 현대차 투싼 수소연료전지차의 동력 장치(파워트레인)를 ‘2015 10대 최고 엔진’으로 선정했으며, 2013년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내비건트리서치는 현대차를 수소연료전지차의 ‘확고한 1위’로 평가한 바 있다.

더욱이 수소연료전지는 석유화학 등 에너지 분야나 자동차, 가전 등 제조 부문이 튼튼한 우리나라와 일본에 유리한 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수소연료전지차 사업은 기업 혼자서 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니다. 탄소에서 수소사회로의 패러다임 전환 시기인 만큼 보다 유기적인 민·관 협력 및 투자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27일 개소한 광주 혁신센터를 통해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확산, 충전 인프라 확대, 그린카 에너지 실증사업 추진 등에 좀 더 속도를 낸 다면 한국이 미래 수소사회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한다.

유지수 국민대학교 총장은 “우리 나라가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성공했지만 보급과 확산에서는 일본에 뒤지고 있다. 친환경과 경제 성장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소재, 부품, 석유화학, 제철, 건설 등 전후방 연관산업에 큰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선 서둘러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정부-광주 혁신센터-현대차그룹 간 협력과 연계는 우리나라가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수소차 주도권을 차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현대차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1)
현대차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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