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파죽지세’ 코스닥 이끄는 새내기주

‘파죽지세’ 코스닥 이끄는 새내기주

기사승인 2015. 01. 28.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지난해 10월 이후 상장사 28개 중 2개 제외 '플러스' 수익률
바이오·헬스케어주 필두 선전 지속 전망..실적에 따라 '옥석가르기'
코스닥 새내기 수익률
코스닥 새내기주들이 코스닥시장 ‘파죽지세’를 이끌고 있다. 평균 90%가 넘는 공모가 대비 수익률을 보이며 코스닥지수를 600선 가까이 끌어올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코스닥 기업에 상장한 28개 기업(스팩 제외) 가운데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디에이테크놀로지 단 2곳을 제외하곤 모두 공모가에 비해 올랐다. 평균 수익률은 91.8%에 달했고, 전체 3분 1이 넘는 10개 기업의 주가가 2배 이상 뛰었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하락·그렉시트(그리스 유로존 탈퇴) 우려 등 불확실한 대외경제 여건 속에 코스피가 지지부진하게 박스권을 오가는 가운데 대안 투자처로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시장이 떠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헬스케어 등의 업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광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형주들의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중소형주에 관심이 쏠리면서 실적이 받쳐주는 종목들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며 “헬스케어주의 경우 지난해 기존에 있던 종목들이 선전한 가운데 연말 견조한 실적을 기반으로 한 업체들이 줄지어 상장하면서 불을 지핀 격이 됐다”고 설명했다.

바이오·헬스케어·모바일게임주 등이 과거 기대감에 편승해 투자가 이뤄졌다면 최근 눈에 보이는 실적으로 기대감이 현실화되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녹십자엠에스(354.2%)·파티게임즈(335.4%)·휴메딕스(238.2%)·메디아나(188.7%)·하이로닉(169.6%)·테고사이언스(123%) 등 공모가 대비 수익률 상위권 10개 기업 가운데 대부분이 바이오·헬스케어·모바일게임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랠리와 중소형주 쏠림 현상으로 인해 코스닥 새내기주들의 선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다만 실적을 기반으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시장기대치 달성 여부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남룡 삼성증권 연구원은 “각 산업을 이끌고 있는 대장주의 추세가 꺾이지 않는 이상 상승세는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실적에 따라 차별화는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주가조정 및 ‘옥석가리기’가 행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업종만 보고 투자할 것이 아니라 해당기업의 실적을 꼼꼼히 체크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