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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폭파 협박 용의자, 인천공항 도착하자마자 경기청 이송

청와대 폭파 협박 용의자, 인천공항 도착하자마자 경기청 이송

기사승인 2015. 01. 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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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파 협박범
청와대 폭파 협박 용의자 인천공학 귀국, 경기청으로 이송 / 사진=YTN 방송 캡쳐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 사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정의화 국회의장 전 보좌관의 아들 강모씨(22)가 27일 오후 4시 인천공항에 도착, 4시26분께 체포돼 경기지방경찰청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강씨를 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입건해 폭파 협박 동기 등을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강씨가 프랑스에서 26일 오후 9시(현지시간) 정의화 국회의장의 전 보좌관인 아버지와 함께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 아버지가 24일 프랑스로 출국해 아들을 설득, 한국 경찰의 조사에 임하도록 했다.

최형두 국회 대변인에 따르면 아버지 강씨는 23일 이번 사건과 관련, 경찰의 연락을 받은 뒤 곧바로 사표를 제출했다. 지난해 6월 정 의장의 국회의장 취임 직후부터 함께 일해온 그는 의원실에서 외부 행사 일정 등을 조율하는 업무를 맡아왔으며, 앞서 부의장 시절에도 잠시 의원실에서 근무한 바 있다.

국회와 경찰 등에 따르면 아들 강씨는 정신과 병력이 있으며 군에 현역 입대했다가 우울증 등의 이유로 공익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쳤고 현재 뚜렷한 직업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씨는 17일 SNS에 ‘오후 2시에 대통령 자택 폭파 예정’ ‘오후 4시 20분 김기춘 비서실장 자택 폭파 예정’의 글을 잇달아 게시한데 이어 25일 청와대 민원전화로 “오늘 정오까지 의지를 보여주지 않으면 청와대를 폭파시키겠다”고 다섯 차례에 걸쳐 프랑스에서 국제전화를 걸어와 협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경찰과 군이 청와대와 대통령 사저, 김 비서실장 자택 인근으로 출동해 수색을 벌이는 소동이 빚어졌다.

정부합동대테러상황실은 청와대 민원전화 협박범과 트위터 협박범이 동일 인물인 것으로 판단하고 용의자를 강씨로 특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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