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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태환 ‘도핑’ 파문 수사…남성호르몬 투약 확인(종합)

검찰, 박태환 ‘도핑’ 파문 수사…남성호르몬 투약 확인(종합)

기사승인 2015. 01. 2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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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25일 박태환 소환조사…'테스토스테론' 포함 주사제 투약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파문을 일으킨 박태환 선수(26)가 근육강화제 성분이 포함된 남성호르몬 주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이두봉 부장검사)는 27일 박 선수가 지난해 7월말 서울 중구에 있는 한 병원에서 맞은 주사제 ‘네비도’ 때문에 도핑테스트에 걸린 것으로 보고 병원 측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23일 박 선수에게 주사를 놓은 병원을 압수수색해 진료기록 등을 확보하고 간호사 등 병원 관계자들을 소환해 주사를 놓게 된 경위와 금지약물 성분이 포함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를 조사했다.

네비도는 남성호르몬의 일종으로 갱년기 치료 등에 쓰이는 주사제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이 주사제에 근육강화제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판단했다.

테스토스테론은 세계반도핑기구(WADA) 등에서 금지약물로 지정돼 있다.

검찰은 박 선수가 주사제의 정확한 이름과 성분을 알지 못한 채 주사를 맞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 박 선수 측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박 선수의 누나를 대리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 선수도 25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병원 측은 해당 주사제에 포함된 성분이 금지약물인지는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박 선수 측은 “주사의 성분 등을 수차례 확인했고 병원 측이 문제가 없는 주사라고 확인해줬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 선수를 진료한 의사 김모씨에게 상해 또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해 기소할지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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